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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 Age™: The Veilguard

Dragon Age™: The Veilguard 리뷰, 빨라진 액션과 아쉬운 타격감. 정통 파티 RPG의 무게를 털어내고 액션 템포를 바짝 끌어올렸으나 가벼운 타격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구르기장인 · 2024년 11월 19일 · 스팀판 38시간 플레이, 엔딩 도달

손끝에 먼저 걸리는 패링과 회피의 감각

패드를 쥐고 적 공격에 맞춰 회피 버튼을 누르는 순간 손가락 끝으로 반응이 곧장 돌아온다. 캐릭터인 루크의 발놀림은 가볍고 구르기와 대시의 무적 판정 구간도 꽤 넉넉하게 잡혀 있다. 전작들의 굼뜬 모션에 비하면 거의 다른 장르 수준으로 손맛을 액션 쪽으로 틀었다. 적이 무기를 휘두를 때 시각 신호가 정직하게 들어와서 보고 쳐내는 재미 자체는 확실히 산다.

내 칼날이 적 덩치에 닿을 때 묵직하게 걸리는 저항감이 부족하다. 피격 판정이 너무 헐겁다. 베어 넘긴다는 느낌보다는 얇은 종이를 채찍으로 긁고 지나가는 듯한 가벼움이 손목을 스친다. 회피 후딜레이를 캔슬하고 바로 연타를 이어갈 수 있어 조작 자체는 쾌적하지만 정작 적 타격음과 피격 모션이 헛돌아서 허공을 가르는 듯한 위화감이 종종 남는다.

타이밍에 맞춰 회피와 패링을 섞어가며 적의 공격을 흘려내는 근접 전투 화면.
타이밍에 맞춰 회피와 패링을 섞어가며 적의 공격을 흘려내는 근접 전투 화면.

동료 연계가 채워주는 전장의 속도

정찰병 하딩이나 탐정 네브 같은 동료들은 전장에서 단순히 병풍처럼 서 있지 않는다. 베일 점퍼 벨라라나 강령술사 엠릭의 기술을 내 공격 흐름에 끼워 넣는 순간 화면 가득 스킬 연계가 터진다. 전술 일시정지 메뉴를 띄워 명령을 내릴 수도 있지만 그냥 단축키로 바로 꽂아 넣는 편이 전투 흐름을 끊지 않아 손이 편하다.

다크스폰과 베일 너머 데몬들이 사방에서 몰려들 때 동료 기술로 적 보호막을 벗겨내고 약점에 파고드는 과정은 제법 속도감이 붙는다. 다만 전술적 깊이를 기대한 사람이라면 아쉬울 수 있다. 조작의 주도권이 루크 한 명에게 쏠려 있어서 나머지 7명의 동료는 독립된 캐릭터라기보다 내 추가 스킬 슬롯 세 개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잦다.

동료들의 기술을 조합해 다수의 데몬을 몰아치는 전투 연계 장면.
동료들의 기술을 조합해 다수의 데몬을 몰아치는 전투 연계 장면.

테다스 배경 묘사와 한국어 지원 환경

민라서스의 화려한 도시 골목이나 울창한 알라산 숲의 배경 완성도는 높다. 화려한 풍경이 펼쳐지며 거대 드래곤과 마주할 때의 위압감도 제법 볼만하다. 스팀 기준 66,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맵을 탐험하며 눈으로 즐기는 볼거리의 양 자체는 돈값을 충분히 한다.

국내 유저 입장에서 한국어 자막과 인터페이스 지원은 반갑다. 한국어 음성은 빠져 있어 영어 음성을 들어야 하지만 텍스트 번역 품질이 매끄러워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걸리는 부분은 거의 없다. 동료들과 막사에서 나누는 대화 분량이 방대한 만큼 자막 가독성이 좋아 몰입을 돕는다.

반응성은 잡았으나 손맛의 묵직함이 그립다

액션 RPG로 체질을 바꾼 시도는 나쁘지 않다. 버튼을 누르면 딜레이 없이 즉각 반응하고 적 패턴에 맞춰 구르는 액션 기본기는 충실하게 다져놓았다. 빠른 템포의 근접전을 즐기는 유저라면 군더더기 없는 전투 호흡에 만족할 구석이 많다.

하지만 칼끝이 뼈에 박히는 듯한 깊은 타격감을 원하는 게이머에겐 다소 심심한 액션이다. 적의 공격 판정 궤적이 너무 너그럽고 내 공격의 무게중심도 붕 떠 있다. 난이도를 올려도 적의 피통만 불어날 뿐 패턴 공략의 긴장감이 날카롭게 벼려지지는 않는다. 경쾌하지만 가벼운, 딱 그 지점에 멈춰 선 액션이다.

대형 보스를 상대로 거리를 재며 틈을 노리는 근접전 상황.
대형 보스를 상대로 거리를 재며 틈을 노리는 근접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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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댓글

전주사는호진11월 19일 PM 08:48

패링이 회피보다 쉽다는 뜻인가요??? 저는 액션 게임은 늘 쫄아서요??? 혹시 추천할 만한 스킬 트리가 있나요???

cjw0411월 19일 PM 09:19

동료가 그냥 스킬 하나 던지는 거면 좀 심심하네. 그래도 회피랑 패링이 괜찮으면 용서됨.

kdh198411월 19일 PM 10:30

혹시 타격감이 리뷰에서 말한 정도로 가벼운가요? 저도 묵직한 타격을 좋아해서요. 패링 시스템은 좋아 보이는데 회피도 쉽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단호박죽11월 19일 PM 07:06

패링 반응 좋다는게 큰 장점이네 ㅋㅋ 타격감은 호불호겠지

전주사는호진11월 19일 PM 08:48

@단호박죽패링이 회피보다 쉽다는 뜻인가요??? 저는 액션 게임은 늘 쫄아서요??? 혹시 추천할 만한 스킬 트리가 있나요???

흑룡의검귀11월 19일 PM 09:47

@전주사는호진회피가패링보다타이밍느슨해서쉬움... 타격감은차차익숙해짐

cjw0411월 19일 PM 09:19

동료가 그냥 스킬 하나 던지는 거면 좀 심심하네. 그래도 회피랑 패링이 괜찮으면 용서됨.

wallet11월 22일 PM 12:45

@cjw04동료 직접 조작이 안 된다니 파티 플레이 느낌은 좀 약하겠네예... 그래도 회피가 쉽다고 하니 혼자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론 타격감도 괜찮다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예.

kdh198411월 19일 PM 10:30

혹시 타격감이 리뷰에서 말한 정도로 가벼운가요? 저도 묵직한 타격을 좋아해서요. 패링 시스템은 좋아 보이는데 회피도 쉽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밤샘확정11월 19일 PM 11:28

동료 조작 축소 = 싱글 액션. 그럼 이것도 파판16처럼 되는 거 아니냐? 타격감도 가벼우면 그냥 평범한 액션 RPG.

morning11월 20일 AM 11:13

허허, 저도 액션 게임에 도전해볼까 하는데 패링이 너그럽다니 다행입니다. 나이 들어도 따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천천히 즐겨보겠습니다. 타격감은 개인 취향이니까요.

신림동태호11월 20일 PM 03:17

패링 좋다니까 샀는데... 결국 공 높은 무기만 쥐게 되는 거 아니냐? 타격감은 뭐 손맛이야 적응하지.

오늘도집에못감11월 22일 AM 01:24

회피랑 패링 말고 가드나 차지 공격도 지원하나??? 스킬 트리는 회피 쪽 먼저 여는 게 정석인가??? 그리고 동료 제어가 축소됐다는데 솔플 느낌이 강한 편인가???

집에보내주라11월 23일 AM 02:34

리뷰 잘 보았습니다. 패링 반응이 좋다고 하니 저처럼 액션에 약한 사람도 시도해볼 마음이 생깁니다. 타격감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워지겠지요. 즐거운 게임 생활 되십시오.

wallet11월 23일 PM 04:20

패링 반응 빠르고 회피 판정 너그러운 건 장점인 듯한데, 타격감 가볍다는 얘기가 좀 걸리네예. 묵직한 손맛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겠음. 동료 제어 축소된 건 개인적으로 아쉬운데 연계 화려하면 뭐 할 만하려나? 7.7점이면 무난한 편인데 다른 사람들 후기 좀 더 보고 살지 고민해봐야겠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