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중한 발걸음과 즉각적인 조작 반응
패드를 잡고 아이작 클라크를 움직이자마자 무거운 방호복의 질량이 손끝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액션 게임에서 캐릭터가 둔탁하게 움직이면 자칫 답답함을 부르기 십상인데 이 게임은 입력 즉시 자세를 잡고 반응한다. 걸음을 멈추거나 총구를 겨누는 전환 동작에서 불필요한 후딜레이가 질질 끌리지 않는다.
달리다가 멈춰 서서 조준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매끄럽다. 발을 내딛는 묵직한 무게감은 살리면서 조준점 이동과 격발 반응은 빠르다. 덕분에 좁아터진 통로에서 적이 튀어나와도 조작이 꼬여서 얻어맞는 불쾌한 상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부위별로 뜯겨 나가는 명확한 피격 판정
괴물 네크로모프를 상대할 때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피격 판정이다. 약점 부위 히트박스가 대충 뭉뚱그려져 있지 않다. 플라즈마 커터의 조준선을 가로세로로 돌려가며 관절 마디를 노릴 때 탄환이 스친 지점과 제대로 꽂힌 지점의 판정 차이가 칼같이 갈린다.
뼈와 살점이 단계별로 깎여 나가며 다리가 절단되는 피드백은 손맛을 한껏 끌어올린다. 헛스윙처럼 허공을 가르는 모호한 판정이 없어서 조준 실수를 온전히 플레이어 몫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날아오는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곧바로 무릎 관절을 끊어내는 감각이 아주 단단하다.

이시무라 호의 숨 막히는 공간 설계와 음향
어두운 복도를 거닐 때 벽면 환기구에서 들려오는 금속 마찰음과 비명 소리는 신경이 바짝 곤두서게 한다. 3D 입체 음향이 주변 환경을 촘촘하게 채운 덕에 어디서 놈들이 기어 나오는지 귀로 먼저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소리가 단순한 연출에 그치지 않고 회피 방향을 잡는 실질적인 정보 구실을 톡톡히 한다.
함선 내부의 구조물과 피로 얼룩진 작업실 디테일도 분위기를 강하게 뒷받침한다. 조명이 꺼진 구역에서 라이트 하나에 의지해 전방을 주시할 때의 압박감이 상당하다. 시각적 공포와 청각적 신호가 맞물려 돌아가며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망설여진다.

한국어 지원과 정가 책정의 무게
스팀 상점에서 66,000원에 판매 중이다. 액션 연출과 플레이 완성도만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은 아니지만 싱글 플레이 위주의 패키지 치고 진입 장벽으로 다가올 여지가 있다. 분량이 아주 긴 장르는 아니라서 가성비를 민감하게 따지는 유저라면 고민이 될 만한 액수다.
자막과 인터페이스는 한국어를 지원하고 음성은 한국어 더빙이 없다. 선원들의 음성 기록이나 대화가 귀에 바로 꽂히지 않고 교전 중에 자막을 흘끔거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남는다. 그래도 번역 품질이 매끄러워서 장비 업그레이드 수치나 함선 내부의 기록을 읽고 이해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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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개발자분들 진짜 모질다 이삭이 너무 불쌍해븐디 ㅠㅠ 참말로 연출 지려븜
이거 조작감 진짜 묵직하네여 ㅋㅋ 플라즈마 커터로 다리만 노리면 되나?? 저는 자꾸 몸통 쏘게 돼서 탄약 딸리던데..
사지 절단 관절 판정 빡빡한 걸 손맛이라고 퉁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조작 난이도만 올라간 느낌인데. 플라즈마 커터 쏠 때 선후딜 긴 것도 바로 체감돼서 안 그래도 모자란 탄약 더 쪼들리더라고요. 다회차 돌릴 만한 요소나 볼륨 생각하면 66,000원은 솔직히 비싼 게 맞고, 세일 기다리라는 말로 덮을 가격은 아닙니다. 괴물 튀어나와서 정신없어 죽겠는데 한국어 음성 없어서 자막 놓치는 것도 게임하기 진짜 불편한 부분이고요.
사지 절단 관절 판정 빡빡한 걸 손맛이라고 퉁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조작 난이도만 올라간 느낌인데. 플라즈마 커터 쏠 때 선후딜 긴 것도 바로 체감돼서 안 그래도 모자란 탄약 더 쪼들리더라고요. 다회차 돌릴 만한 요소나 볼륨 생각하면 66,000원은 솔직히 비싼 게 맞고, 세일 기다리라는 말로 덮을 가격은 아닙니다. 괴물 튀어나와서 정신없어 죽겠는데 한국어 음성 없어서 자막 놓치는 것도 게임하기 진짜 불편한 부분이고요.
플라즈마 커터 업그레이드 어디까지 해보셨어요?? 데미지랑 재장전 속도 찍으면 몸통도 나름 괜찮던데 ㅎㅎ 난이도 노말인데도 탄약 부족한 건 똑같네요 ㅠㅠ
플라즈마 커터 선딜 후딜 길다는 말이 많던데 (저도 초반엔 몸통만 쏘다가 탄약 다 써서 곤란했음) 사지 절단 판정은 진짜 정교하긴 하더라 관절마다 따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조준 연습 좀 하면 탄약 효율 확 올라갈 듯 근데 66000원은 솔직히 좀 부담스럽네... 스팀 세일까지 존버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ㅎㅎ 한국어 음성 없는 건 전투 중 자막 읽기 힘들어서 아쉬움 옵션에 자막 크기랑 배경 불투명도 조절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한국어 음성 없으니까 전투 중에 자막 읽기 힘들더라 ㅠㅠ 그래도 사지 절단 손맛은 진짜 좋음 ㅎㅎ
난이도 노말 기준으론 탄약 관리가 빡빡하네요. 하드 가시면 더 힘드실 겁니다요.
정발 패키지 소식 여전히 없군요. 스틸북이라도 나왔으면 하는데 아쉽습니다. 디지털 코드는 영구 소장이 아니라 불안해서 선뜻 손이 안 갑니다. 가격 대비 구성품이 빈약한 건 여전하네요.
66,000원이면 세일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네요. 퍼즐 요소는 예전 그대로라 반갑습니다.
그래픽 진짜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선내 조명이랑 안개 효과 때문에 공포감이 배가 되는 느낌이에요 ㅠㅠ 한국어 음성 없는 건 아쉽지만 자막 읽으면서 하려구요!
@tjdrnr조명이랑 안개 진짜 예쁘다 ㅠㅠ 근데 66000원은 너무 비싸요 ㅎㅎ
옛날 오리지널 할 때 진짜 밤새서 했는디... 이시무라 복도 분위기는 여전하네여 ㅋㅋ
사지 절단 판정이 관절마다 딱딱 들어맞는 거 보면 진짜 신경 많이 썼네요. 사운드도 선내 철판 울리는 느낌은 기가 막힌데 발소리 방향감이 가끔 너무 튀어서 헷갈림.. 컷신 들어갈 때마다 버벅거리면서 프레임 확 튀는 구간도 있던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
@졸업작품언제하냐아따 개발자분들 진짜 모질다 이삭이 너무 불쌍해븐디 ㅠㅠ 참말로 연출 지려븜
@졸업작품언제하냐컷신 들어갈 때 프레임 떨어지는 건 30프레임 제한 걸어놔서 그럴 겁니다. 인게임은 60 잘 나오다가 컷신만 끊기더군요. 플라즈마 커터는 쏘는 선딜도 은근 있고 후딜도 길어서 몸통에 박으면 탄약 금방 거덜 납니다. 무조건 팔다리 노려야 해요. 네크로모프 관절마다 절단 판정이 따로 들어가서 그런지 움직일 때 조준 빗나가기 십상이고요. 공간 음향은 좋은데 방 바뀔 때 가끔 울리는 소리가 반박자 늦게 따라와서 방향 헷갈릴 때가 있네요. 로딩 가리는 용도라 그런지 컷신 스킵 안 되는 것도 좀 답답합니다.
@프레임단위스킵컷신 30프레임 락은 콘솔 이식 탓인가 ㅎㅎ pc판도 이러면 좀 그렇네 ㅠㅠ
@졸업작품언제하냐발소리 방향감 튀는 건 나만 그런 줄 ㅠㅎㅎ 헤드셋 끼고 해도 뒤랑 앞이 뒤집혀서 네크로모프 등 뒤에서 튀어나올 때마다 식겁함 ㅎㅎ
이거 조작감 진짜 묵직하네여 ㅋㅋ 플라즈마 커터로 다리만 노리면 되나?? 저는 자꾸 몸통 쏘게 돼서 탄약 딸리던데..
@강릉사는민석긍께 다리만 노리믄 탄약 아껴지제~ 근데 정가 66000원은 좀 심하드만요 ㅋㅋ 할인 기다리다가 천천히 해브믄 되지 뭐 아따 무리할 것 뭐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