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를 잡자마자 느껴지는 조작의 변화
전투에 들어가자마자 아날로그 스틱부터 밀어봤다. 전작에서는 캐릭터가 제자리에서 멍하니 순서를 기다렸지만 이번 라이브 커맨드 배틀은 자기 턴이 오면 정해진 원 안을 자유롭게 움직인다. 이 작은 이동 범위 하나가 조작감을 완전히 바꾼다. 적 뒤로 돌아가서 후방 공격을 노리거나 바닥에 굴러다니는 간판이나 자전거 옆으로 바짝 붙는 맛이 확실히 살아 있다.
조작 반응은 즉각적이다. 커맨드를 누르고 기술을 선택할 때 입력 씹힘이나 불필요한 후딜레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액션 게임을 주로 붙잡는 입장에서 턴제 RPG의 고정된 대기 모션은 늘 답답했는데, 이동 반경 안에서 적과의 거리를 재며 유리한 각도를 잡는 과정이 제법 쏠쏠한 긴장감을 안겨준다.

충돌 판정과 타이밍 방어가 만들어낸 타격감
적을 날려 보낼 때의 물리 판정이 꽤 정교하다. 날아간 적이 벽에 부딪히거나 다른 적과 엉키면서 추가 피해를 입는데, 각도를 조금만 비틀어도 엉뚱한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다. 아군 근처로 적을 걷어차서 연계 공격을 유도하는 플레이는 당구공을 치는 듯한 쾌감이 있다. 궤적을 눈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방향으로 때려 박는 판정의 맛이 괜찮다.
여기에 상대 공격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저스트 가드 시스템이 전투의 늘어짐을 팽팽하게 조여준다. 히트박스가 닿기 직전에 가드를 성공시키면 대미지를 줄이고 경직을 버텨낸다. 턴을 그냥 넘기지 않고 적의 공격 모션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장치라 손가락이 쉴 틈이 없다. 전작 특유의 헐거운 타격 판정이 상당 부분 정돈되어 패드로 전해지는 진동도 제법 묵직하다.

태평양을 건넌 하와이 무대와 한국어 지원
카무로초와 이세자키 이진초를 벗어나 도착한 하와이는 맵의 너비부터 차이가 난다. 도로 폭이 넓어지고 이동 수단이 생기면서 맵을 누비는 템포가 한층 빨라졌다. 신규 직업들과 커스터마이즈 요소가 빽빽하게 깔려 있어서 파티를 조합하고 스킬을 세팅하는 재미가 탄탄하다. 곳곳에 배치된 플레이 스폿들도 본편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딴짓거리가 되어준다.
한국 스토어 기준으로 79,800원이라는 정가는 선뜻 장바구니에 넣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도 텍스트와 UI가 한국어로 깔끔하게 번역되어 스토리를 따라가기 편하다. 한국어 더빙 음성이 빠진 부분은 아쉽지만 일본어 음성의 연기 호흡이 워낙 단단해 몰입을 깨지는 않는다. 상점 표기나 메뉴 가독성도 군더더기 없이 떨어진다.

두 주인공의 교차와 묵직한 서사 완성도
밑바닥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카스가 이치반의 유쾌한 추진력과 인생 마지막 싸움을 준비하는 키류 카즈마의 무거운 존재감이 균형을 잘 잡는다. 서로 톤이 다른 두 캐릭터가 맞물리면서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드라마에 든든한 축을 세운다. 키류의 전투 스타일이 선보이는 변주 또한 기존 팬들이 납득할 만한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
잡몹 구간이 촘촘하게 이어지면 턴제 특유의 피로가 간혹 쌓이지만 향상된 기동성과 판정 덕분에 쉽게 질리지 않는다. 정통 액션의 실시간 회피나 빡빡한 무적 시간 싸움은 아닐지라도, 위치 선점과 타이밍 입력을 절묘하게 섞어 턴제 시스템의 단점을 영리하게 털어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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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난이도에서 저스트 가드 안 쓰면 딜찍누 안 돼서 손가락 터짐 ㅋㅋ
키류랑 이치반 번갈아 가며 하는 맛이 쏠쏠하네요 ㅎㅎ 아기 재우고 겨우 한 챕터 깼는데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해서 이만 ㅠㅠ
한국어 음성 없는 건 진짜 아쉽네 ㅠㅠ 자막만 읽으려니 컷신 몰입이 자꾸 깨짐 ㅎㅎ
이동 반경 생기면서 턴제인데도 타이밍 맞추는 손맛이 꽤 쏠쏠하네 ㅋㅋ 저스트 가드 타이밍 칼같이 잡아야 해서 손가락 바쁨. 충돌 판정 때문에 적 날려버릴 각도 재다가 벽에 끼이는 버그 두 번 겪긴 했는데 개발진 고생 깨나 했겠더라. 하와이 맵 돌아다닐 때 로딩 없이 바로 이어지는 것도 마음에 듦. 79800원이면 비싸긴 한데 전투 손맛 하나만 봐도 신경 많이 쓴 티 남.
@졸업작품언제하냐적 밀쳐서 오브젝트 충돌시킬 때 패리 타이밍 어떻게 잡으셨음??? 저스트 가드 성공 후 반격 콤보 어떤 스킬로 잇나요??? 하와이 맵에서 로딩 없이 이어진다 하셨는데 패스트 트래블 메뉴 열면 끊김 없음???
@졸업작품언제하냐벽 끼임 현상은 특정 각도에서만 나오더라고요. 저스트 가드 타이밍도 은근히 빡빡해서 손을 좀 타네요. 하와이 맵 로딩은 배경에서 알아서 넘어가니까 패스트 트래블 써도 별로 안 끊깁니다.
한국어 음성 없는 건 진짜 아쉽네 ㅠㅠ 자막만 읽으려니 컷신 몰입이 자꾸 깨짐 ㅎㅎ
@물올려놨다자막만 읽어도 스토리 이해는 되던데요 허허 ㅎㅎ 원두는 볶아도 한국어 더빙은 안 볶이네요 ㅠㅠ 가격이 8만 원 육박하니 지갑이 울지만 손맛은 제값 합니다요
@anfskfk그거 판정이 좀 이상한 거 아닌교? 자막만 읽어도 된다 카는데 컷신 몰입 깨지는 건 사실인디예 8만 원 주고 산 입장에서 한국어 더빙 없는 건 확실히 마이너스 아입니꺼 스팀 평가 쪽에도 더빙 없다고 불만 터져 나오는 글 꽤 보이더만 그래도 전투 시스템 손맛 하나는 제대로 뽑았더라 인정함
키류랑 이치반 번갈아 가며 하는 맛이 쏠쏠하네요 ㅎㅎ 아기 재우고 겨우 한 챕터 깼는데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해서 이만 ㅠㅠ
하드 난이도에서 저스트 가드 안 쓰면 딜찍누 안 돼서 손가락 터짐 ㅋㅋ
@포로리도토리하드에서 저스트 가드 안 쓰면 딜찍누 안 된다카네 마 ㅋㅋ 일반으로 낮춰서 깨고 온 나는 뭔데. 피곤해 죽겠는데 보스전에서 계속 쳐맞고 드러누우니까 더 열받네. 겜은 억수로 귀찮게 만들어놨는데 또 손맛은 있네 참나.
이동 반경 생겼다고 대단한 줄 아나 본데 막상 해보면 제자리서 돌리기도 벅차데이 ㅋㅋ 저스트 가드 타이밍은 칼같은데 적 패턴 외우기 전엔 그냥 맞고 누워있기 일쑤라. 하와이 맵 넓다 카더니 로딩 없는 건 인정한다만 맵 구석구석 다 돌아보려면 발아프더라. 79800원 주고 샀는데 전투 손맛 하나는 진짜 신경 썼더라 맞다 아이가. 스토리 중반부터 좀 늘어지는 감 없지 않아 있는데 엔딩 연출은 인정해 줘야 됨.
@쳇이동 반경 생겼다고 대단하다느니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님 ㅠㅎㅎ 막상 해보면 제자리 돌기도 벅차고 적 패턴 외우기 전엔 그냥 눕기 일쑤 맞음 로딩 없는 건 좋긴 한데 맵 구석구석 돌다 보면 발아픈 건 인정 ㅋㅋ 가격 8만 원 주고 산 입장에서 전투 손맛 하나는 진짜 신경 썼더라
레전드 난이도 도전 중인디 회피 판정이 빡세서 손가락 나가부렀네 ㅋㅋ 이 판은 무조건 내가 판 짜놓은 대로 간다잉. 키류 히트 액션 타이밍 맞추는 거 연습하느라 새벽 세 시까지 달렸제. 하와이 맵은 탐험할 맛 나네 허네.
리뷰 잘 읽었습니다. 카스가 이치반과 키류 카즈마 두 분의 서사가 번갈아 나오면서 각자의 무게감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특히 키류 씨가 마지막에 보여주는 눈빛 연기랑 그때 깔리는 배경 음악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보니 자식 생각하며 희생하는 부모 마음이 와닿더라고요. 하와이 맵 돌아다닐 때 길거리 아이들 대화 하나하나에도 신경 쓴 티가 나서 감동받았습니다. 79,800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 정도 밀도면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저스트 가드 연습하다 손목 나갈 뻔했는데 천천히 익혀보려구요.
i9-13900K / RTX 4090 24GB / DDR5 64GB 4K 풀옵 DLSS 품질 켜도 컷신에서 70프레임대로 떨어지네 최적화 무슨 일이냐 레이트레이싱 끄면 100프레임 넘는데 켜면 지피유 사용률 60퍼에서 놀고 있음 하와이 맵 로딩 없는 건 인정인데 텍스처 팝인 심하게 뜨더라
이거저스트가드타이밍어떻게잡아요계속맞기만하네요ㅠㅠ
아기 재우고 겨우 한 챕터 밀었네요 ㅎㅎ 키류 나올 때마다 마음이 묵직해지네요 ㅠㅠ 하와이 맵 돌아다니다가 길고양이 쓰다듬는 거 보고 피식 웃었음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해서 이만 ㅎㅎ
아기 재우고 겨우 전투 연습 좀 했네요 ㅎㅎ 저스트 가드 타이밍 감 잡히는 거 같아서 기분 좋음 ㅠㅠ 아 깨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