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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헌터 스토리즈 3 엇갈린 운명

몬스터헌터 스토리즈 3 엇갈린 운명, 턴제 수집의 맛은 확실하지만 손은 바쁘다. 멸망해가는 두 나라와 쌍둥이 리오레우스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몬스터 육성과 턴제 수싸움의 실속을 챙겼다.

커피식었다 · 2026년 3월 14일 · 스팀판 기준 28시간 플레이, 메인 스토리 중반부 진행 중

창린의 쌍룡과 두 나라의 전쟁

아즈랄과 뷰리온 두 나라가 환경 황폐화로 무너져가는 와중에 멸종했다던 리오레우스 알이 발견된다. 희망인 줄 알았는데 태어난 건 불길한 상징인 창린의 쌍둥이 리오레우스다. 200년 전 내전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설정인데, 초반부터 나라 간의 긴장감을 제법 묵직하게 깔아둔다. 본편 몬스터헌터가 생태계 조사나 사냥 자체에 집중한다면 스토리즈는 국가 간 대립과 몬스터 멸종 위기라는 서사에 힘을 준다.

한국어 자막 지원은 매끄럽다. 대사량이 제법 많은 RPG인데 텍스트 번역 품질이 안정적이라 고유 명사나 세계관 설명을 읽는 데 거슬림이 없다. 한국어 음성은 빠졌으나 일본어 음성 연기가 배경 음악과 잘 맞아떨어져 몰입을 크게 해치지는 않는다. 55,860원이라는 출시 정가를 감안하면 만듦새 대비 가격 책정도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황폐해진 필드에서 마주치는 멸종 위기 몬스터들.
황폐해진 필드에서 마주치는 멸종 위기 몬스터들.

가위바위보 상성과 인연 게이지의 긴장감

전투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파워, 스피드, 테크닉의 3파전 상성을 기본 뼈대로 삼는다. 적 몬스터의 행동 패턴을 파악해서 상성 우위를 점하고 정면승부에서 이겨 인연 게이지를 채우는 방식이다. 단순한 가위바위보처럼 보여도 분노 상태나 부위 파괴 타이밍에 따라 패턴이 바뀌기 때문에 마냥 뇌를 비우고 버튼만 누를 수는 없다. 동료몬과 함께 공격하는 더블 액션을 성공시켰을 때 적의 턴을 아예 지워버리는 쾌감이 쏠쏠하다.

전투 연출도 속도 조절 기능을 지원해서 템포가 처지지 않는다. 모션이 긴 인연 기술을 매번 다 보고 있으면 지치는데, 배속을 켜두면 일반 필드 인카운터는 몇 턴 안에 깔끔하게 정리된다. 적당히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면서도 손맛을 유지하는 턴제 시스템의 기본기가 탄탄하다.

상성 우위를 점해 더블 액션을 발동하는 전투 화면.
상성 우위를 점해 더블 액션을 발동하는 전투 화면.

둥지 털기와 유전자 전승의 피로

스토리즈 시리즈의 핵심이자 가장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는 알 줍기는 이번에도 그대로다. 필드에 무작위로 열리는 몬스터 둥지에 들어가 알을 훔쳐 나오고 더 좋은 냄새와 무게를 지닌 알을 찾으려고 동굴을 뒤진다. 원하는 스킬 슬롯과 유전자를 맞추기 위해 같은 종류의 몬스터를 계속 부화시키고 전승의 의식을 돌리는 과정이 이어진다.

좋은 몬스터를 완성하면 확실히 성취감이 든다. 다만 특정 유전자 하나를 얻겠다고 둥지를 몇 번씩 들락날락하는 구간에 접어들면 슬슬 잡일하는 느낌이 든다. 알을 챙겨서 나오는 동선이 매번 비슷하다 보니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파밍 루틴이 다소 지루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라이더의 모험을 실속 있게 채워낸 후속작

필드 탐색은 동료몬의 라이드 액션을 활용해 막힌 길을 뚫고 지형을 넘나드는 재미를 살렸다. 맵 디자인이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고 필요한 자원과 둥지 위치가 한눈에 들어와 직관적이다. 필드 몬스터와 접촉했을 때 로딩 없이 바로 전환되는 최적화도 스팀 환경에서 매끄럽게 돌아간다.

잡다한 파밍 노가다를 싫어하는 게이머라면 중후반 동료몬 육성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낄 여지가 있다. 그래도 멸망 위기의 세계관을 다룬 이야기 흡인력이 좋고 턴제 전투의 기본 틀이 잘 잡혀 있어서 정통 JRPG를 찾는 라이브러리 유저에게는 충분히 제값을 하는 타이틀이다.

동료몬을 타고 필드를 이동하며 새로운 둥지를 탐색하는 모습.
동료몬을 타고 필드를 이동하며 새로운 둥지를 탐색하는 모습.

관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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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댓글

topqur3월 14일 PM 10:40

알파밍때문에피로할거같은데...한국어음성없는거도아쉽고...가격도비싼편인데전투재미붙어도반복때문에접을거같어요...스토리는재밌을텐데...

어둠의성기사3월 16일 PM 10:00

허허... 옛날에 사냥터에서 유니크 아이템 드랍 노가다하던 생각 나니까 마음이 편해지네 껄껄. 전투 배속이라도 넣어준 게 어디냐 싶어서 알 파밍쯤이야 느긋하게 돌리는 중입니다.

소장파패키지러3월 17일 AM 09:33

리뷰 잘 읽었습니다. 상성 맞추는 턴제 전투에 인연 게이지 관리까지 끼어 있으면 확실히 수싸움이 깊어지겠네요. 그런데 알 파밍 둥지 반복이라니, 저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오래 앉아 같은 짓을 반복하는 게 예전 같지 않습니다. 한국어 음성도 미지원이라니 아쉽고요. 아트북이나 스틸북 같은 실물 구성이 함께 나와 주면 모를까 DL 코드만으로는 차마 55,860원을 주고 사기가 망설여지네요. 정발 패키지 안 나오면 거릅니다.

고길동검객3월 17일 PM 04:28

알 파밍이 지겹다 함? 옛날엔 그게 게임이었음. 쌍둥이 레우스 스토리는 끌리지만 배속이 없었으면 몰입 못 했을 듯함. 요즘 그래픽만 번지르르한 게임보단 백배 나음.

소장파패키지러3월 17일 AM 09:33

리뷰 잘 읽었습니다. 상성 맞추는 턴제 전투에 인연 게이지 관리까지 끼어 있으면 확실히 수싸움이 깊어지겠네요. 그런데 알 파밍 둥지 반복이라니, 저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오래 앉아 같은 짓을 반복하는 게 예전 같지 않습니다. 한국어 음성도 미지원이라니 아쉽고요. 아트북이나 스틸북 같은 실물 구성이 함께 나와 주면 모를까 DL 코드만으로는 차마 55,860원을 주고 사기가 망설여지네요. 정발 패키지 안 나오면 거릅니다.

태양의기사3월 16일 PM 11:10

쌍둥이 리오레우스 존나 끌린다ㅋㅋ 파밍 지겨워도 상성 맞춰서 턴제 싸우는 건 개쩔 듯. 한국어 음성 없는 건 아쉽고.

어둠의성기사3월 16일 PM 10:00

허허... 옛날에 사냥터에서 유니크 아이템 드랍 노가다하던 생각 나니까 마음이 편해지네 껄껄. 전투 배속이라도 넣어준 게 어디냐 싶어서 알 파밍쯤이야 느긋하게 돌리는 중입니다.

qhdud3월 18일 AM 07:03

@어둠의성기사맞음 ㅋㅋ 옛날 드랍 노가다에 비하면 양반이지 예전엔 한정판 사면 아트북이랑 OST도 들어있었는데 요즘은 코드 하나만 덜렁 주니 그건 아쉽긴 하다 ㅋㅋ

포로리도토리3월 16일 PM 07:52

알 파밍 빼면 상성 수싸움만 남는데, 그 파밍이 세팅을 결정하는 구조상 못 깨면 손가락 탓이지. 배속은 잘 넣었음.

morning3월 16일 PM 03:11

허허, 알 파밍도 농사짓듯 기다리는 맛이 있는 법이죠. 좋은 알 하나 나올 때까지 둥지 들락거리는 게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 잔잔함을 즐기는 사람도 있답니다 껄껄

tjdrnr3월 17일 PM 04:31

@morning윗분 말씀 듣고 보니 알 파밍도 농사짓는 맛이 있네요! 저는 둥지 반복이 지루할 줄 알았는데, 좋은 알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작물 키우는 것 같아서 오히려 기대돼요. 상성 수싸움에 인연 게이지까지 챙기려면 턴마다 할 일이 많아지겠지만 그게 게임의 재미겠죠. 한국어 음성은 없어도 번역이 좋다니 충분히 감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ljw053월 15일 PM 07:57

알 파밍 지겹다는 댓글 보고 이미 반 접었네 ㅎㅎ 전투 아무리 좋아도 반복은 못 참는 사람이라 ㅠㅠ

tjdrnr3월 15일 PM 03:46

쌍둥이 레우스 설정은 못 참지ㅋㅋ 나라 두 개 망해가는 스토리라길래 바로 샀음 자막 번역 잘 뽑혔다니 기대된다

코모에스타스3월 15일 AM 09:11

둥지 탐색 반복이라니 벌써 손이 아프네요 ㅠㅠ 전투가 아무리 좋아도 알 파밍이면 저는 포기각이에요 ㅎㅎ

psm823월 15일 AM 02:40

파밍 피로에 55,860원이면 스팀 할인 기다리는 게 답이네. 전투 배속 넣은 건 잘했는데 노가다 빼줬으면 더 좋았을 뻔.

찹쌀꽈배기3월 15일 AM 01:13

허허 보게 상성 맞춰서 턴제 싸움한다는 것부터 이미 정성 보이네 껄껄! 인연 게이지 쌓는 맛이 있다니 완전 취향저격이구먼. 한국어 자막도 준수하다니 얼른 켜봐야겠네 허허!

topqur3월 14일 PM 10:40

알파밍때문에피로할거같은데...한국어음성없는거도아쉽고...가격도비싼편인데전투재미붙어도반복때문에접을거같어요...스토리는재밌을텐데...

wallet3월 15일 PM 01:16

@topqur가격 부담은 알겠는데 유전자 맞추는 노가다는 상성 싸움의 재료거든예. 인연 게이지까지 얽히면 매 턴 따질 게 늘어나니까요. 리뷰 8.5도 그걸 본 평가고.

신림동태호3월 17일 AM 12:58

@topqur알 파밍이 피로하면 승급전 연패 스샷을 보여드려야겠네 ㅋㅋ 최소한 노가다는 실력 탓은 아니잖아

보나뻬띠3월 14일 PM 08:27

한국어 더빙 없는 건 좀 아쉽긴 한데 상성 파악이랑 수싸움 전투는 확실히 취향 맞을 거 같네. 일단 사서 달려봄.

콩나물국밥3월 14일 PM 07:01

전투가 탄탄하다고 하더만 결국은 유전자랑 인연 게이지 관리가 핵심인 거 같인디. 근데 파밍 때문에 전투가 자주 강제되면 오히려 재미 떨어질 수도 있지 않나? 배속 옵션은 좋아보이네.

wallet3월 14일 PM 07:01

@콩나물국밥유전자 시스템이 전투를 결정한다는 게 소위 '개체값' 노가다는 피할 수 없는 구조 아닌교? 그런데 전투 자체가 매 턴 상황 판단을 요구하면 파밍이 동기가 될 수도 있거든예. 리뷰에서 '턴제 수싸움'이라고 한 걸 보면 단순 노가다는 아닐 듯한데예.

고길동검객3월 14일 PM 05:35

요즘 신작들은 알 파밍 노가다가 기본인가? 스크린샷 보고 살짝 흥미 느꼈는데 결국 둥지 탐색 반복이면 옛날 게임이 더 나았다 생각함. 턴제는 둘째치고 파밍이 발목 잡는 꼴임.

qhdud3월 15일 PM 07:19

@고길동검객다들 알까기 노가다 욕하는데 옛날에도 다 이러지 않았나? 배속이라도 챙겨줬으니 양반이지ㅋㅋ 가격은 좀 쎄긴 하다

커피식었다3월 17일 AM 12:58

@qhdud옛날에도 노가다는 있었지. 다만 이번엔 알을 얻으려고 둥지를 반복해서 드나들어야 해서 피로가 더 빨리 온다. 배속이라도 있어서 예전보단 낫다. 가격이 쎈 건 나도 인정하는데, 그 부분은 감수할 만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