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구르는 순간 갈리는 생사
조작감부터 확인하려고 패드를 잡자마자 회피 버튼부터 연타했다. 전작과 비교해 회피 동작의 후딜레이가 눈에 띄게 줄었고 적의 공격이 스치는 판정 경계가 아주 칼같다. 총격전 위주 게임인데도 적의 휘두르기나 날아오는 투사체가 내 몸체 히트박스에 닿는 판정이 명확해서 부조리하게 맞았다는 불쾌감이 들지 않는다.
질주 도중 슬라이딩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무빙이나 조준 중에 곧바로 구르기로 빠져나가는 캔슬 반응도 기민하다. 사격과 근접 무기 타격이 쉴 새 없이 맞물리는 구조라 손이 바쁘다. 적이 코앞까지 파고들었을 때 구르기로 공격을 흘려보내고 약점에 샷건을 꽂아 넣는 쾌감이 상당하다. 이 팽팽한 조작 템포를 놓치면 순식간에 바닥에 눕는다.

손맛을 바꾸는 아키타입 조합
아키타입을 갈아 끼우며 고유 패시브와 전용 스킬을 세팅하는 시스템은 전투 감각을 확실히 바꿔놓는다. 진행 도중 여러 아키타입을 해금하고 레벨을 올리면서 전혀 다른 무기 조합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총기 반동을 제어하며 적의 약점을 꿰뚫을 때 손끝으로 전해지는 반동과 타격음이 묵직하다.
다양한 생물군과 적 유형에 맞춰 장비와 무기를 교체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리품으로 얻은 재료를 들고 마을로 돌아가 장비를 강화하고 새로운 무기를 제작할 때 성장 체감이 확실히 온다. 다만 난도가 올라갈수록 정교한 약점 사격과 무빙을 동시에 유지해야 해서 조작 피로도가 빠르게 쌓이는 편이다.

무작위로 뒤틀리는 세계와 보스전의 압박
혼자서 도전할 수도 있고 친구 두 명과 3인 파티를 꾸려 들어갈 수도 있다. 동적으로 생성되는 던전과 지역 덕분에 매번 마주하는 맵 구조와 퀘스트 순서가 달라져서 외워서 진행하는 식의 공략은 통하지 않는다. 특히 거대 보스가 쏟아내는 광역기와 탄막 패턴은 지형지물 엄폐와 정밀한 구르기 타이밍을 동시에 요구한다.
솔로 플레이는 적의 표적이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돼 한 번의 회피 실수도 치명타로 돌아온다. 반면 3인 협동 플레이는 어그로를 분산시키고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전선을 유지하는 재미가 있다. 쓰러진 팀원을 살려내기 위해 보스의 빈틈을 유도하는 순간마다 손에 땀을 쥔다.

53,000원의 값어치와 최적화의 그늘
한국 스토어 가격은 53,000원으로 분량을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한국어 인터페이스와 자막을 공식 지원해 복잡한 무기 효과나 퀘스트 텍스트를 읽는 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음성 한국어화는 빠졌으나 난전 속에서 음성을 듣지 못해 막히는 구간은 없다.
가장 뼈아픈 결점은 화면에 부하가 걸릴 때 나타나는 프레임 드랍이다. 광원 효과가 화려한 던전이나 적들이 쏟아져 나오는 대규모 보스 전투 구간에서는 프레임 방어가 흔들리며 조작 입력이 미세하게 밀린다. 칼 같은 회피 타이밍과 매끄러운 60프레임 유지를 최우선으로 두는 액션 게이머라면 PC 사양을 꽤 넉넉하게 갖춰야 한다.






댓글 14
추천순최신순★ 베스트 댓글
구르기 판정 존나 깔끔하네 ㅋㅋ 타격감 개쩔어서 손맛 미침 보스 패턴 빡센 거 ㅇㅈ
편의점 라면 먹다가 잠깐 해봤는데 그냥 잔잔하게 할 만함. 롤링 피하기는 재밌음.
패턴 외우면 된다고? 하드코어 솔플로 와보시든가. 딜찍누 안 터지면 손가락 탓 맞음.
아 진짜 최적화 때문에 눈물나 ㅠㅠ 보스방 들어가면 프레임이 주문 폭주한 매장마냥 뚝 떨어지네 ㅎㅎ
새벽 3시에 퇴근하고 켜봤는데 구르기만 하다 잠들었네요 ㅎㅎ 보스전 들어가기 전까진 멍때리기 딱 좋은 난이도더라구요 프레임 드랍만 좀 어찌 안 되려나
구르기 판정 존나 깔끔하네 ㅋㅋ 타격감 개쩔어서 손맛 미침 보스 패턴 빡센 거 ㅇㅈ
@태양의기사구르기 판정 확실히 깔끔하긴 하지. 근데 이 정도면 밸런스 문제라고 보긴 어렵고... 회피 딜레이는 그냥 개인차로 느끼는 현상 아닌가. 이슈라 할 정도면 컴 사양 올리는 게 우선일 듯. 개발사 최적화 탓하기 전에 일단 컴 스펙부터 맞추는 게 맞다.
요즘 그래픽만 번지르르한 게임보다 옛날 쿼터뷰 명작이 백배 나음. 최적화 무겁다고 함. 아키타입 조합은 괜찮은 듯.
롤링 타이밍 맞추는 게 뭐가 어렵다고 다들 너무 진지함 ㅠㅎㅎ 보스 패턴 외우면 다 깨지 않나요 ㅎㅎ
@ljw05패턴 외우면 된다고? 하드코어 솔플로 와보시든가. 딜찍누 안 터지면 손가락 탓 맞음.
정가 5만3천원 주고 사믄 영 아까운디 세일할 때 사쇼잉. 최적화 무겁다는데 정가로 샀다가 후회할라. 걍 세일 타이밍이나 노리는 게 훨씬 낫제.
@x달빛검객x5만3천원이라 고민 좀 했는데 친구 둘 불러서 보스 잡으니까 개꿀잼이네여 ㅋㅋㅋ 프레임 드랍 좀 거슬리긴 해도 구르면서 짤딜 넣는 맛이 진짜 미쳤음 보스 패턴 빡세서 다 같이 대가리 박는 맛이 있네여
@버스안옴3인 파티면 아키타입 어떻게 조합함??? 메인 딜러 하나에 서포터 둘인가??? 보스별로 세팅 다르게 가져감???
@오늘도집에못감3인 파티 아키타입 조합 물어보시는 분들 있는데. 기본적으로 딜러 하나에 서포터 둘 배치가 안정적임. 보스별로 세팅 다르게 가져간다고 해도 각자 구르기로 잘 피하면서 버티는 게 중요한데. 그래도 기본기는 충실함.
@rudgns아니 회피 판정 타이밍은 체감상 다를 수밖에 없지. 리뷰에서도 대규모 보스전에서 최적화 부담 때문에 프레임 떨어지면 정교한 회피가 무색해진다고 했고. 3인 협동 보스전에서 프레임 유지하려면 컴 사양 올리는 게 답이긴 해.
최적화가 발목을 잡는다는 말에 동의한다. 보스 방 난전에서 프레임이 뚝뚝 떨어져서 회피 판정이 무색해지더라. 한국어 음성 미지원도 좀 걸리고 옛날 필드 밤새던 분위기는 이제 안 나온다.
@알로하오에편의점 라면 먹다가 잠깐 해봤는데 그냥 잔잔하게 할 만함. 롤링 피하기는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