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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K.E.R. 2: Heart of Chornobyl

S.T.A.L.K.E.R. 2: Heart of Chornobyl 리뷰, 날선 긴장감과 둔탁한 조작감. 황량한 초르노빌 이상 현상 구역을 탐험하는 생존 슈터로 날것 그대로의 긴장감은 확실하지만 둔탁한 기본 조작 반응과 사격 손맛은 호불호가 갈린다.

구르기장인 · 2024년 11월 20일 · PC 스팀 버전으로 초반 구역 탐색 및 돌연변이 교전 위주 플레이

무거운 발걸음과 뻣뻣한 조작감

캐릭터를 움직이자마자 패드를 잡은 손끝으로 묵직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달리기와 앉기 전환 사이에 미세하게 걸리는 선입력 지연이 있고 방향을 급하게 틀 때마다 하체가 바닥에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 기민하게 반응하는 하이퍼 슈터를 기대했다면 첫 발걸음부터 답답함을 느끼기 쉽다.

조준하고 발사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않다. 조준점을 올리고 내릴 때의 가속도가 다소 거칠고 피격당했을 때 시야가 흔들리는 후딜레이가 제법 길다. 회피 기동이라 부를 만한 즉각적인 수단이 마땅치 않아서 엄폐물을 끼지 않은 상태에서 적을 마주치면 몸이 그대로 굳어버린다. 손맛의 경쾌함보다는 생존자의 투박한 몸부림에 가깝다.

거친 지형과 녹슨 건물이 이어지는 초르노빌 이상 현상 구역 전경
거친 지형과 녹슨 건물이 이어지는 초르노빌 이상 현상 구역 전경

피탄 판정과 탄도학이 주는 실전의 피로

총을 쏠 때의 탄착 판정은 꽤 엄격하다. 거리가 조금만 벌어져도 탄도가 정직하게 떨어지거나 빗나가기 일쑤이고 초탄 명중률을 믿고 연사로 긁었다가는 허공에 탄약만 버리게 된다. 인간형 라이벌 세력과 맞붙을 때는 헤드샷 판정이 명확해서 손끝에 긴장이 바짝 들어가지만 돌연변이 생명체들은 피격 리액션이 묘하게 둔해서 총알이 제대로 박혔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피격 판정 역시 자비가 없다. 몸을 숨겼다고 생각한 틈새로 눈먼 총알이 스치듯 박히는데 스태미나 소모와 맞물리면 순식간에 도망칠 타이밍을 잃는다. 적의 공격 궤적을 눈으로 보고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액션의 쾌감보다는 먼저 보고 먼저 쏘지 못하면 그대로 눕는 잔혹한 교환비가 지배한다.

폐허 내부에서 마주친 적대 세력과의 근접 총격전
폐허 내부에서 마주친 적대 세력과의 근접 총격전

한국어 인터페이스 지원과 구역의 공기

스팀 기준으로 45,430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었다. 대작 슈터들의 가격이 오르는 추세를 생각하면 진입 장벽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한국어는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음성은 지원하지 않는다. PDA에 빼곡하게 쌓이는 일지와 아이템 설명이 한국어로 출력되어 구역 안쪽에서 자원을 뒤적거릴 때 언어 때문에 막히는 일은 없다.

시각적인 배경 묘사와 음산한 환경음은 이름값을 한다. 축축하게 젖은 들판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이상 현상이 일그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방사능 계측기가 날카롭게 튀어 오른다. 볼트 하나를 던져가며 보이지 않는 함정을 피하는 긴장감은 확실히 이 시리즈만의 고유한 맛이다.

날것의 매력과 정돈되지 않은 틈새

초르노빌이라는 무대 특유의 황량함과 돌연변이가 튀어나올 때의 서늘함은 합격점을 줄 만하다. 파밍한 장비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며 전진하는 재미가 확실히 살아 있다. 하지만 액션 게이머의 관점에서 보면 조작의 직관성과 기민한 입력 반응이 아쉽다. 움직임 하나하나에 붙어 있는 군더더기 때문에 조작 그 자체에서 오는 손맛을 느끼기까지 적응 시간이 제법 걸린다.

시스템 곳곳에 거친 구석이 남아 있어 패드를 쥔 손에 힘이 과하게 들어간다. 조금만 더 칼같이 맞아떨어지는 히트박스와 날렵한 조작감을 기대했다면 피로감이 먼저 밀려올 수 있다. 날선 환경에서 살아남는 긴장감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값어치를 하지만 손에 착 달라붙는 액션을 원하는 이에게는 분명히 호불호가 갈린다.

이상 현상이 뒤엉킨 위험 지대를 탐색하는 모습
이상 현상이 뒤엉킨 위험 지대를 탐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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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댓글

물올려놨다11월 21일 PM 10:04

다들 조작감 답답하다는데 난 오히려 분위기 몰입 잘 되던데 ㅋㅋ 불편한 조작이 생존 긴장감 살려주는 느낌임.

루피밀짚모자11월 21일 AM 09:23

예전 트레일러 보고 기대 엄청 했는데 조작감이 이럴 줄은 몰랐네 겁나 실망임

강릉사는민석11월 20일 AM 10:41

혼자 구역 구석구석 탐험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ㅎㅎ 근데 무기 파밍이 너무 안 돼요. 초반에 쓸만한 샷건이나 돌격 소총 어디서 구하는지 아시는 분?? 스크린샷 각도 좀 봐주실 수 있나요??

어둠의성기사11월 22일 PM 05:13

허허... 요즘 게임처럼 친절하지 않아서 오히려 추억을 자극하네요. 밤에 헤드셋 끼고 하면 분위기 장난 아닙니다 껄껄

물올려놨다11월 21일 PM 10:04

다들 조작감 답답하다는데 난 오히려 분위기 몰입 잘 되던데 ㅋㅋ 불편한 조작이 생존 긴장감 살려주는 느낌임.

태양의기사11월 21일 PM 07:39

으아 개쩐다 분위기 미쳤네요 ㅋㅋ 돌연변이 때리는 타격감 제 취향인데?? 좀 둔탁하다는 평 있던데 전 오히려 현실감 있어서 좋음

루피밀짚모자11월 21일 AM 09:23

예전 트레일러 보고 기대 엄청 했는데 조작감이 이럴 줄은 몰랐네 겁나 실망임

dlfrrl11월 20일 PM 10:19

분위기는 좋다 쳐도 조작감이 이게 뭐야 ㅋㅋ 좀만 더 다듬었으면 진짜 대작 될 뻔 했네 엔딩 크레딧 볼 엄두가 안 나네

어둠의성기사11월 20일 PM 07:49

허허... 패키지 없음은 아쉽지만 그래도 게임 본연의 긴장감은 옛날 생각나게 하네요. 복잡하게 생각말고 그냥 즐기는 것도 괜찮아요 껄껄

졸업작품언제하냐11월 20일 PM 05:10

지역 이동할 때마다 화면이 뚝뚝 끊기는 잔렉이 좀 있네요. 돌연변이랑 싸울 때도 총을 제대로 맞힌 건지 피격 반응이 애매해서 빗나간 줄 알 때가 많고요. 최적화 패치는 좀 더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분위기랑 퀘스트 파먹는 재미는 확실하네요.

wallet11월 20일 PM 09:34

@졸업작품언제하냐나도 잔렉 좀 거슬리더라. 프레임 드랍은 최적화 문제라기보다 언리얼 엔진 종특인 듯. 피격 반응 아쉬운 건 맞는데 총기 반동 패턴 익히면 어느 정도 커버 되긴 함. 리뷰어 점수는 뭐 적당히 잘 준 듯.

rudgns11월 22일 AM 11:22

@졸업작품언제하냐피격 판정이 모호해서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구분이 잘 안 가네요. 총을 쏴도 반응이 밋밋하니까 싸울 때마다 좀 답답합니다. 그래도 기본기는 충실한 편이네요.

단호박죽11월 20일 PM 01:32

분위기 살벌하네 ㅋㅋ 돌연변이 나올 때마다 놀람

강릉사는민석11월 20일 AM 10:41

혼자 구역 구석구석 탐험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ㅎㅎ 근데 무기 파밍이 너무 안 돼요. 초반에 쓸만한 샷건이나 돌격 소총 어디서 구하는지 아시는 분?? 스크린샷 각도 좀 봐주실 수 있나요??

두부김치11월 20일 PM 01:49

@강릉사는민석파밍은 이상현상 지역을 노리세요 ㅎㅎ 거기 좋은 아이템 더 잘 나와요. 근데 거기 돌연변이가 더 세니까 주의하셔요 ㅠㅠ 저도 요며칠 죽어가면서 파밍하고 있어요 ㅎㅎ

ㅁㄴㅇ11월 21일 AM 03:17

@강릉사는민석강릉사는민석님 초반에 좋은 무기는 이상현상 지역에서 파밍하는 게 확실히 좋아요 ㅎㅎ 저도 거기서 대부분 구했어요. 근데 돌연변이가 좀 쎄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ㅠㅠ 아기가 자다 깨서 이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