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 액션 · 어드벤처

Split Fiction

Split Fiction 리뷰, SF와 판타지를 넘나드는 긴박한 협동 액션. SF와 판타지 소설 속을 숨 가쁘게 오가며 빈틈없는 조작 손맛을 증명한 협동 액션 어드벤처다.

구르기장인 · 2025년 3월 9일 · PC 스팀 버전으로 친구와 함께 엔딩까지 14시간 플레이

군더더기 없는 입력 반응과 즉각적인 이동

패드를 잡고 스틱을 기울이자마자 캐릭터가 즉각 반응한다. 굼뜨게 발을 떼거나 모션 전환 사이에 불필요한 후딜레이가 끼어들지 않아 첫인상부터 손에 착 감겼다. 점프와 대시 조작도 누르는 즉시 프레임 지연 없이 발동해 발판을 오가는 내내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조작감에 유독 깐깐한 편이라 캐릭터 발이 바닥에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면 바로 집중이 깨지곤 한다. 이 게임은 바닥을 딛는 무게감과 정지 동작의 제동 거리가 명확해 내가 의도한 지점에 정확히 멈춰 선다. 기본 이동 메커니즘이 탄탄하게 잡혀 있으니 복잡한 기믹이 쏟아져도 손가락이 꼬이지 않는다.

SF 배경 구간에서 대시와 점프 타이밍을 맞춰 이동하는 장면
SF 배경 구간에서 대시와 점프 타이밍을 맞춰 이동하는 장면

판타지와 SF를 넘나드는 액션의 손맛

미오와 조이라는 두 작가가 각자 SF 소설과 판타지 소설의 영역을 뒤섞으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귀여운 드래곤을 길들여 타고 날아가는가 싶더니 다음 순간에는 사이버 닌자가 되어 날카로운 액션을 펼친다. 무서운 트롤을 피해 좁은 틈으로 도망치고 로봇 주차 요원이 던지는 호버카를 회피하는 등 상황 변화가 쉴 새 없다.

세계관이 바뀔 때마다 주어지는 캐릭터별 전용 액션도 겉멋에 그치지 않았다. 투사체를 튕겨내거나 거리를 좁히는 판정 범위가 화면에 보이는 타격 지점과 정밀하게 들어맞는다. 히트박스가 정교하게 짜여 있어서 적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며 피하는 쾌감이 기대 이상이었다.

사이버 닌자 능력과 판타지 마법을 함께 활용해 적을 상대하는 모습
사이버 닌자 능력과 판타지 마법을 함께 활용해 적을 상대하는 모습

협동의 밀도와 긴박한 보스 기믹

협동 장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와도 한쪽이 버스 타고 구경만 하는 게임이 적지 않다. 여기서는 두 사람의 합이 어긋나면 그대로 사망 화면을 보게 만드는 기믹이 즐비하다. 한 명이 발판을 띄우고 다른 한 명이 공중에서 회피를 연계해야만 닿을 수 있는 구조가 끝없이 이어진다.

로봇 주차 요원이 호버카를 무작위로 집어 던지는 구간은 손바닥에 땀이 찰 정도로 긴박했다. 날아오는 궤적이 정직하고 피격 판정이 명확해서 실패해도 조작 실수라는 납득이 바로 간다. 패턴을 파악하고 친구와 호흡을 맞춰 칼같이 피해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이 각별했다.

거대 보스가 던지는 투사체를 피해 서로의 발판을 열어주는 구간
거대 보스가 던지는 투사체를 피해 서로의 발판을 열어주는 구간

한국어 인터페이스 지원과 56,000원의 값어치

한국 스토어 정가는 56,000원이다. 한국어 음성 더빙은 빠졌지만 자막과 인터페이스 한국어 지원이 매끄러워 텍스트를 읽는 동안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둘이서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정가 기준으로 볼 때 분량과 구성 모두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화려한 연출 속에서도 시야를 가리는 카메라 튐이 거의 없고 동작 가독성이 우수하다. 조작의 정밀함과 액션의 쾌감을 동시에 챙긴 보기 드문 수작이라 친구와 함께 패드를 쥘 이유가 충분하다.

관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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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댓글

wallet3월 12일 AM 01:35

디코 켜고 하는 게 필수는 아닌 듯한데예, 피격 판정이 정교하다고 하셨는데 막상 해보면 특정 프레임에서 살짝 밀리는 구간이 있거든예. 무조건 갓겜이라는 건 좀 과한 거 아닌교?

3교대탈출희망3월 9일 PM 06:07

지금 새벽 3시인데 리뷰 읽고 잠이 깼네요. 퇴근하고 친구랑 하려고 하는데 한국어 음성이 없는 게 좀 걸려요. 자막 읽으면서 반응하기엔 손이 느려서. 그래도 입력 딜레이 없다는 말 들으니 일단 안심. 하... 요즘 멍때릴 시간도 없는데 손맛 좋은 게임이라니, 잠은 더 줄어들 것 같아요.

코모에스타스3월 11일 PM 12:56

혼자서는 하기 힘들어서 ㅠㅠ 이벤트 보상도 없는데 친구 없으면 서러워서 게임 못하겠어요 ㅎㅎ

짱구외할머니3월 9일 PM 05:09

아따 이거 협동 게임이여? 친구 없는 나는 리뷰로 대리만족하는 중이네 ㅠㅠ 근데 판정이랑 조작이 깔끔하다니 스토리에 감정 이입해서 같이 우는 맛으로 하면 되겠다 싶어. 만약에 누가 죽는 결말이면 나 그날 밤 잠을 못 잘 거 아녀. 자막 읽으면서 울다가 조작 놓칠 거 같은디. 아무튼 아직도 못 해봤는데 벌써 슬퍼지네 ㅠㅠ

오늘도집에못감3월 9일 PM 05:57

@짱구외할머니그럼 혼자서는 아예 못 하는 게임임??? 두 명이 필수인 건가??? 친구 없으면 온라인으로 아무나랑 매칭되는 시스템이라도 있는 거??? 퍼즐 반복 구간이 피로하다는 것도 궁금한데, 어떤 식으로 반복되는 거임? 특정 세계에서 동일한 조작을 요구하는 건가??? 나는 액션을 잘 안 해봐서 손맛 좋다는 평은 솔깃한데, 혼자 연습 모드 같은 게 있는지도 알려주면 좋겠다.

3교대탈출희망3월 10일 AM 10:37

@오늘도집에못감새벽 3시 30분에 퇴근해서 피곤한데 혼자서는 좀 힘들 것 같네요. 매칭 시스템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지만 일단은 잠이 먼저라... 내일 오후에나 알아봐야겠어요.

구르기장인3월 11일 AM 10:43

@오늘도집에못감협동 액션이라 퍼즐 반복 구간에서 기믹 번갈아 만질 때 손이 좀 바쁘긴 함. 그래도 피격 판정이랑 조작 손맛은 확실해서 친구랑 디코 켜고 달리면 재밌음.

wallet3월 12일 AM 01:35

@구르기장인디코 켜고 하는 게 필수는 아닌 듯한데예, 피격 판정이 정교하다고 하셨는데 막상 해보면 특정 프레임에서 살짝 밀리는 구간이 있거든예. 무조건 갓겜이라는 건 좀 과한 거 아닌교?

소장파패키지러3월 17일 AM 11:17

@wallet패키지 정발이 안 될 게 뻔한데 PC판은 그냥 임대나 다름없지요. 56,000원 내고 디지털 코드 받는 게 과연 소장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조작감이 좋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실물이 없으면 허전합니다. 스틸북이나 아트북이라도 같이 들어있는 한정판을 내주면 그제야 구매할 의사가 생기네요.

구르기장인3월 18일 AM 11:59

@wallet프레임 밀림 얘기하는 사람들이 몇 보이는데 내가 플레이한 환경(5800X + 3070)에서는 전혀 못 느꼈다. 혹시 수직동기화 켜져 있거나 모니터 주파수 차이일 수도 있긴 한데, 특정 구간에서 입력이 씹힌다거나 판정이 어긋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반응속도가 중요한 게임이니 체감이 다를 순 있지만 부정확하다고 단정짓긴 좀 그렇다.

코모에스타스3월 11일 PM 12:56

@오늘도집에못감혼자서는 하기 힘들어서 ㅠㅠ 이벤트 보상도 없는데 친구 없으면 서러워서 게임 못하겠어요 ㅎㅎ

3교대탈출희망3월 9일 PM 06:07

지금 새벽 3시인데 리뷰 읽고 잠이 깼네요. 퇴근하고 친구랑 하려고 하는데 한국어 음성이 없는 게 좀 걸려요. 자막 읽으면서 반응하기엔 손이 느려서. 그래도 입력 딜레이 없다는 말 들으니 일단 안심. 하... 요즘 멍때릴 시간도 없는데 손맛 좋은 게임이라니, 잠은 더 줄어들 것 같아요.

버스안옴3월 9일 PM 06:30

책 속을 오가는 세계관이라니 저한테는 그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는 이야기네요. 저는 주로 운전 시뮬레이터나 느긋한 게임을 좋아해서 액션은 잘 못하는데, 리뷰에서 판정이 정교하다고 해주니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긴박한 순간에 입력이 늦어서 죽는 일이 없다면 실력이 모자라도 계속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이할 사람 구해서 주말에 시간 맞춰봐야겠습니다.

ㅁㄴㅇ3월 10일 AM 03:59

@버스안옴저도 그 여운 느껴보고 싶네요 ㅎㅎ 아기 재우고 겨우 한 판 돌리는 게 소원이에요. 와이프가 협동 좋아해서 같이 하면 좋아할 것 같아요 ㅠㅠ

찹쌀꽈배기3월 10일 AM 09:51

@버스안옴허허... 책 속을 오가는 연출이라니 LP판으로 배경음악 틀어놓고 감상하고 싶네 껄껄! 액션 못해도 판정만 좋으면 할 만할 거요!

cjw043월 9일 PM 11:48

재밌어 보이네. 근데 나는 농사 게임 해야 돼서 패스. 감자 수확 다 했다.

cjw043월 10일 AM 09:21

56,000원이면 라면이 몇 그릇이야. 감자 수확 다 했으니 일단 구경만 해야지.

tjdrnr3월 10일 AM 09:55

SF랑 판타지 세계를 넘나드는 기믹이 정말 궁금하네요! 정교한 조작감이라니 저도 얼른 예쁜 풍경들 보러 떠나고 싶어요~!

rudgns3월 10일 PM 09:29

조작감 깔끔하고 회피 판정 정교한 건 마음에 드는데 더빙 없는 건 좀 아쉽네요. 액션 치고받는 와중에 자막 읽으려니 정신없고 퍼즐 구간도 반복 조작 많아서 피로감 꽤 듭니다.

강릉사는민석3월 11일 AM 10:43

혹시 이거 퍼즐 반복 구간에서 다들 길 많이 헤매시나요?? 저만 여기서 빙빙 돌고 있는 건가요? 팁 좀 주실 분??

차오벨로3월 11일 PM 07:09

@강릉사는민석거기 퍼즐 구간은 패턴만 익히면 금방 지나가는데 왜 헤매고 있능가잉 내가 한 번 딱 보여줘야 정신 차릴랑가 모르겠네 싹 다 외워서 한 번 해보제

qhdud3월 11일 AM 11:07

요즘 게임들 5만원 넘어가면 일단 의심부터 가는데 이건 손맛 좀 치나 보네ㅋㅋ 화이트데이보다 조작감 좋으려나 이런 감성 요즘 애들은 모르지ㅋㅋ

쫄보의심장3월 11일 PM 10:36

으악 ㄷㄷㄷ 협동 게임이라길래 기대했는데 SF 세계관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거 있나요? 으악 소리 지르면서 하다가 키보드 부술 것 같아요 ㅠㅠ 깜놀 구간 좀 알려주세요 제발 ㅠㅠ

물올려놨다3월 12일 PM 01:10

반복 퍼즐 때문에 피곤한 건 맞는데 배경 구경하는 맛은 쏠쏠하네요 ㅎㅎ 한국어 더빙 없는 건 좀 많이 아쉽긴 해요 ㅠㅠ

버스안옴3월 13일 PM 12:44

아... 리뷰 읽으니까 벌써 가슴이 설렌다. SF와 판타지를 오간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낭만적이잖아요. 저는 특히 이야기에 깊게 빠져드는 편이라서, 조작감이 좋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세계관 속에서 주인공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가 더 궁금해져요. 협동이라는 요소가 있으니 아마 함께하는 사람과도 유대감이 생기면서 더 깊은 여운을 남기겠죠? 게임 끝나고 나서 한동안 책상에 앉아서 여운을 곱씹을 생각을 하니 벌써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주인공들이 마지막에 어떤 대사를 나눌지, 그 순간에 울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영심이동생3월 13일 PM 02:10

아따 가격이 만만찮긴 한데 손맛이 좋다니 한 번쯤은 해볼 만하겠네요. 근데 나는 파밍이나 하면서 천천히 즐기는 스타일이라 긴박한 협동 액션은 좀 버거울까 모르겠네. 그래도 판정 좋다는 말에 혹해서 긍께 한 번 질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친구랑 같이 할 사람 구해야 하는데... 그냥 밭일이나 계속 해야겠네 허허.

cjw043월 18일 AM 11:59

손맛 좋으면 한 번쯤 해볼 만함. 근데 나는 감자 수확 다 해야 해서 당분간은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