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끝에 붙는 조작감과 받아치기의 쾌감
패드를 쥐고 첫 공격을 휘두르는 순간 조작 반응이 즉각 손가락에 달라붙는다. 캐릭터의 이동이나 기본 무기 휘두르기는 후딜레이가 짧고 가벼워서 누르는 대로 정직하게 움직인다. 전작인 인왕 시리즈가 스태미나 격인 기력 게이지 관리에 묶여 다소 묵직했다면 이번 작품은 훨씬 날렵하게 적의 품으로 파고든다.
이 가벼운 조작의 중심에는 적의 공격을 정면에서 쳐내는 공방일체의 받아치기 액션이 있다. 적의 붉은 살기를 눈으로 보고 정확한 타이밍에 쳐냈을 때 손끝으로 전해지는 타격감은 확실히 일품이다. 판정이 너무 빡빡하지 않고 적당히 여유가 있는 편이라 타이밍만 익히면 칼싸움 특유의 경쾌한 리듬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사기 랭크가 흔드는 공방의 무게감
후한 말기 황건적의 난이 터진 서기 184년을 배경으로 삼은 만큼 요마와 무장들이 쉴 새 없이 몰려온다. 여기서 사기 시스템이 난이도를 직접 쥐고 흔든다. 깃발을 꽂고 필드를 탐색해 사기 랭크를 높이면 전투력이 오르지만 반대로 사기 차이가 크게 벌어진 적을 상대할 때는 잡몹의 일격조차 뼈아프게 들어온다.
사기 랭크가 올라야 오행의 힘을 다루는 화염과 얼음 선술을 제대로 펼칠 수 있고 주작이나 백호 같은 신수의 힘도 제때 발휘된다. 필드를 꼼꼼히 뒤져서 사기를 다 채우고 보스전에 들어서면 공방이 제법 수월해지는데 반대로 곧장 보스 방으로 직행하면 난이도가 급격하게 치솟는다. 탐색을 반강제하는 구조라 보스 공략의 자유도가 살짝 깎이는 기분이 든다.

한국어 지원 상태와 가격 책정의 타당성
스팀에서 판매 중인 정가는 49,800원이다. 요즘 나오는 대작 패키지 게임들이 기본 7만 원대를 훌쩍 넘기는 흐름을 생각하면 가격 책정 자체는 제법 양심적이다. 깊게 파고들 만한 보스전과 액션 분량을 따져봤을 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인터페이스와 자막은 깔끔하게 한국어가 들어가 무기와 장비 설명이나 스토리를 읽는 데 불편이 없다. 다만 한국어 음성은 지원하지 않아서 원어 음성에 의존해야 한다. 액션 공방이 워낙 빠르게 흘러가다 보니 전투 중에 오가는 대사를 자막으로만 읽기에는 시선이 분산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호쾌함 뒤에 숨은 난이도 널뛰기
쌍검이나 대도처럼 손에 익은 무기를 골라잡고 적의 공격을 연달아 쳐낼 때의 손맛은 팀 닌자 액션의 정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무기마다 휘두르는 궤적과 타격 판정이 뚜렷해서 적의 칼끝을 보고 튕겨내는 맛이 각별하다. 캐릭터 외형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항목도 넉넉하게 갖춰져 있어서 취향대로 주인공을 빚는 재미도 쏠쏠하다.
초반 특정 보스 구간에서 난이도가 비정상적으로 치솟는다. 시스템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벽에 부딪히기 십상인데 정작 그 벽을 넘고 나면 중반부부터는 긴장감이 다소 헐거워진다. 타격 판정과 액션의 기본 뼈대는 단단하지만 완급 조절이 조금만 더 다듬어졌다면 훨씬 매끄러웠을 것이다.






댓글 17
추천순최신순★ 베스트 댓글
난이도 높아 ㅠㅠ 재미있음 ㅎㅎ
요즘 소울라이크 다 똑같음. 20년 전 진삼국무쌍2가 백배 나음. 받아치기? 그냥 가드포인트 판정 좋은 거임
초반이랑 중반 이후 난이도 차이 심한 건 맞음. 맵 탐색 억지로 돌면서 사기 랭크 올려야 진행 수월해지는 구조라 여기서 호불호 존나 갈릴 듯
정가49800원비싸다
난이도 높아 ㅠㅠ 재미있음 ㅎㅎ
@두부김치그렇게 높아 ㅋ
@두부김치초반이랑 중반 이후 난이도 차이 심한 건 맞음. 맵 탐색 억지로 돌면서 사기 랭크 올려야 진행 수월해지는 구조라 여기서 호불호 존나 갈릴 듯
게임 재미있음. 편의점 라면 먹고 싶다
ㄹㅇ 엔딩 봤는데 난이도는 높아도 손맛은 진짜 좋음. 정가 49,800원이면 가격도 저렴해서 추천함
@사와디캅이거 패링 타이밍 어떻게 잡나요?? ㅠㅠ 튜토리얼 보고 해도 계속 맞기만 하던데.. 사기 랭크 올리는 법도 모르겠고.. 혹시 초반 추천 무기 같은 거 있나요??
@ㅋㅎ초반엔 창 계열이 리치 길어서 제일 무난함. 패링은 적 공격 들어오는 모션 보고 딱 맞춰서 쳐내야 됨. 사기 랭크는 받아치기 성공하면서 맵 구석구석 꼼꼼하게 탐색하고 깃발 꽂고 다니면 자연스럽게 오름
@김치만두창 쓰면 리치 길어서 편하다던데 진짜인가요?? 패링 타이밍은 모션 보고 치라는데 그게 잘 안 돼서 ㅠㅠ
받아치기 판정 너무 빡세서 초반에만 스무 번 죽었음 ㅠㅠ ㅎㅎ 근데 모션 캔슬되는 맛은 진짜 있더라
사기 랭크 시스템 때문에 탐색 강제되는 구간이 좀 피곤함. 초반 보스전 패턴 읽고 나면 괜찮은데 중반부터 랭크 차이 나면 진행이 팍 막히더라. 49800원이면 가격은 착한 편인데 빌드 짜는 맛은 인왕 쪽이 나은 듯
삼국지 배경이라 스토리 기대 안 했는데 인물들 이야기가 생각보다 꽤 몰입되더라구요 전투하면서 사기 랭크 신경 쓰랴 받아치기 타이밍 맞추랴 정신없긴 해도 분위기 자체가 잘 살아있어서 엔딩 볼 때쯤엔 무협 소설 한 편 묵직하게 읽은 기분이 들었어요 한국어 음성 없는 건 전투 중에 자막 보기 빡세서 아쉽긴 한데 그래도 재밌게 달렸습니당 ㅠㅠ
요즘 소울라이크 다 똑같음. 20년 전 진삼국무쌍2가 백배 나음. 받아치기? 그냥 가드포인트 판정 좋은 거임
아따 이거 재밌네라 ㅎㅎ 장판이랑 보스전 죽어가면서 밭일하는 스샷 찍어놨당께 사기 랭크 시스템이 초반엔 답답해도 나중엔 그 덕분에 탐색 더 꼼꼼히 하게 되더라 받아치기 성공할 때마다 손끝에 전율이 오는데 이 맛에 소울라이크 하는 거 아니것소 중반 이후 난이도 튀는 건 좀 거시기한데 천천히 씨앗 심으믄 되지 머 ㅎㅎ 정가 49800원이면 이 정도 볼륨에 이 손맛이면 본전은 뽑은 거 같어라
허허 이 녀석 받아치기 손맛 제대로네 껄껄 49800원이면 혜자지 ㅋㅋ
스토리 몰입도 장난 아님 ㅋ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멍해졌음 삼국지 무협 느낌 제대로 살렸네 한국어 음성 없어도 상관없었음
엔딩 봤는데 사기 랭크 좀 올리고 나면 난이도 확 평탄해짐 받아치기만 익숙해지면 딜찍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