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는 맛과 회피 후딜레이가 주는 손맛
패드를 쥐고 첫 공격을 내지를 때 느껴지는 감각부터 캡콤 액션답게 정교하다. 주인공 소우의 칼질은 궤적마다 칼끝이 적에게 박히는 경직 판정이 확실해서 헛도는 느낌이 전혀 없다. 공격 콤보 도중에 회피 버튼을 눌렀을 때 캔슬되는 구간과 후딜레이가 명확히 나뉘어 있어서 마구잡이로 누르면 반격을 맞는다.
이형의 괴물인 이코쿠들이 휘두르는 팔다리의 히트박스 판정도 허투루 만든 구석이 없다. 닿지 않은 궤적에 억지로 긁히는 억까 판정이 없어서 타이밍에 맞춰 구르면 비껴나가는 맛이 제대로 산다. 난전 중에도 프레임 드롭 없이 매끄럽게 돌아가며 조작 신호를 칼같이 받아낸다.

낮의 준비와 밤의 난전이 만드는 긴장감
낮 시간은 분주하다. 화복산 곳곳을 덮은 케가레를 칼질로 털어내고 구출한 마을 주민들에게 직업을 쥐여줘야 한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누구를 근접 공격수로 만들고 누구를 원거리 지원으로 돌릴지 길목을 보며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무녀 요시로가 전진하는 경로를 기둥문까지 연결해두지 못하면 해가 진 뒤 사방에서 쏟아지는 이코쿠에게 그대로 노출된다. 밤이 찾아오는 순간 느긋한 정리는 끝나고 시야가 좁아지며 방어선 구축의 완성도가 곧바로 시험대에 오른다.

지휘와 직접 칼질 사이의 분주한 줄타기
디펜스 장르의 틀을 짰지만 전투 마무리는 플레이어의 손가락에 달렸다. 주민들을 적재적소에 세워도 대형 이코쿠가 진형을 부수고 들어오면 소우가 직접 뛰어들어 회피로 후방을 잡고 약점을 쪼개야 한다. 주민 배치 명령 메뉴를 띄우는 순간에도 손이 바쁘다.
어떤 적을 주민 화력에 맡기고 어떤 적을 내가 마크할지 우선순위를 실시간으로 쳐내는 구조가 팽팽한 리듬을 만든다. 주민의 체력이 바닥나거나 무녀가 피격당하는 위기 속에서 칼질과 전술 지정을 오갈 때의 피로감이 꽤 묵직하지만 그만큼 넘겼을 때의 쾌감이 크다.
한국어 지원과 정가 33,600원의 구성
스팀 정가 33,600원으로 나온 가격표를 생각하면 기본 구성이 알차다. 자막과 인터페이스 한국어를 깔끔하게 지원해서 직업 설명이나 시스템 파악에 걸리는 부분이 없다. 다만 음성은 일본어와 영어만 제공하므로 무녀의 카구라 가무나 현장 대사에서 한국어 음성을 원했다면 아쉬울 수 있다.
요괴 조형이나 카구라 의식 같은 일본 민속풍 세계관이 워낙 짙어 취향을 탈 수는 있다. 하지만 엉성한 타워 디펜스 흉내가 아니라 액션의 기본기가 탄탄한 캡콤 신작을 원했던 사람에게는 돈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댓글 19
추천순최신순★ 베스트 댓글
무녀 피가 그렇게 깎이면 저는 패드 던지고 내 인생이랑 비교하기 시작함 ㅋㅋ 진형 짜는 맛 있으면 바로 질러야겠네요
일본 민속풍 테마 호불호 갈리는 게 오히려 몰입 더 잘 되지 않나? 낮에 주민 배치할 때 무녀 경로 먼저 봐야 하나, 아니면 자원 쪽에 박아두는 게 국룰인가? 리뷰에 나온 후딜레이 있는 칼질 손맛이 어떤지 빨리 해보고 싶네.
이 가격이면 세일 존버가 정답이지 ㅋㅋ 손맛 좋아도 미래의 나를 조지는 건 싫어서 넣었다 뺐다 하고 있음
리뷰에 후딜 살아있다고 하길래 정직하네 싶었는데 진짜 정직해서 내 피가 갈렸음 ㅋㅋ 무녀 피 깎일 때마다 마음이 무너지는데도 손이 안 멈춘다
이 가격이면 세일 존버가 정답이지 ㅋㅋ 손맛 좋아도 미래의 나를 조지는 건 싫어서 넣었다 뺐다 하고 있음
타격 감각이 정확하다는 말이 리듬게임 판정처럼 좋다는 뜻인가요?? 후딜도 확실히 느껴지는 편인가요?? 자막만으로는 몰입에 문제없을지 실제 해보신 분들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무녀 피가 그렇게 깎이면 저는 패드 던지고 내 인생이랑 비교하기 시작함 ㅋㅋ 진형 짜는 맛 있으면 바로 질러야겠네요
평 좋아서 지르고 1시간 뒤에 실망하는 루틴 또 밟겠네. 후딜 있다는 말 듣는 순간 이미 지루해질 것 같다
낮에 배치하고 밤에 치는 거 보니까 농사일 끝내고 사냥 가는 맛이네. 33,600원이면 편의점 라면 몇 개 줄이면 되겠다. 그냥 잔잔하게 할 만해 보이는데.
아따 무녀 피 깎이는 거 보니 눈물 쏙 빠져부렸네 참말로. 그라제 진형 잘 짜두면 칼 휘두를 때 마음 편하더라. 근데 밤에 뒤치기당하는 순간은 참말로 지려븐데 ㅋㅋ 한국어 음성 없는 건 서운한디 자막으로 충분하네
33,600원이면 참말로 비싸지 않네요. 거시기가, 집에 안 한 게임 쌓여 있어도 또 지르고 싶습니다. 한번 사면 금방 시들해질까 봐 그게 걱정이네요.
일본 민속풍 테마 호불호 갈리는 게 오히려 몰입 더 잘 되지 않나? 낮에 주민 배치할 때 무녀 경로 먼저 봐야 하나, 아니면 자원 쪽에 박아두는 게 국룰인가? 리뷰에 나온 후딜레이 있는 칼질 손맛이 어떤지 빨리 해보고 싶네.
손맛 좋다니 33,600원이면 지를 만함 ㅋㅋ 근데 나는 액션 잘 못 하니까 무녀 피 깎이는 거 보면 현타 올 듯
일본 민속풍 테마가 정말 짙은가 보네요. 다들 그 분위기에 몰입하면서 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타워 디펜스류를 좋아해서 배치와 직접 칼질이 같이 오는 구조가 어떤 느낌인지 무척 궁금한데, 리뷰에서 말한 긴장감이 실제로 그렇게 팽팽한가요???
@달빛검투사낮에 진형 대충 짜면 밤에 대가를 바로 치른다. 칼질이 좋아도 배치가 비면 무녀가 순식간에 위험해져서 긴장감 있다.
칼질 액션이랑 주민 배치 전략이 같이 돌아가는 게임이라 관심은 가는데, 짙은 일본 민속풍 테마는 취향 탈 것 같아서 살짝 고민되네요. 그래도 손맛이랑 판정 평가가 좋아서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간 좀 봐야겠습니다.
@소장파패키지러민속 테마 걱정되면 영상 한번 보고 사세요. 난 분위기 괜찮아서 몰입 잘 되던데. 한국어 음성 없어도 자막으로 충분함.
33,600원이면 지르고 볼 만하네요. 저는 카드 패 말리면 손님 라떼 취소하는 썰 푸는 사람이지만 칼질 판정 좋다니 손맛 믿어보겠습니다요 허허.
@anfskfk라떼 썰은 웃프네요ㅋㅋ 리뷰처럼 낮에 진형을 알차게 짜두면 밤에 직접 칼 휘두를 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저는 그걸 첫 판에 몰라서 무녀 피가 순식간에 깎였어요. 자막 지원은 되니까 한국어 음성 없는 건 저도 아쉽지만 넘어갈 만해요.
@퇴원하고싶다그럼 배치 실패 안 하려면 낮에 무녀 경로를 기준으로 주민을 깔아야 하는 거임??? 아니면 위험 지역에만 몰아두는 게 맞는 건가??? 후딜 살아있다니 직접 칠 때 뒤치기 오는 애들은 어떻게 감당하라고?
@퇴원하고싶다그럼 주민들 무녀 길목에만 깔면 됨? 자원 캐는 곳도 챙겨야 하나? 칼질하고 후딜 생길 때 주민 스킬로 커버 치는 거야?
@오늘도집에못감길목과 자원 캐는 곳 둘 다 보셔야 합니다요. 한쪽만 챙기면 밤 되기 전에 할 일이 없어져서 오히려 헤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