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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richi: Heroes De Caelum

Satarichi: Heroes De Caelum 리뷰. 소설 원작의 배경 설정과 4인 협동을 갖췄으나 무딘 타격감과 긴 후딜레이에 발목을 잡힌 인디 액션이다.

구르기장인 · 2026년 10월 23일 · PC Steam 8시간 플레이, 솔로 및 2인 로컬 협동 플레이

굼뜬 회전과 늘어지는 후딜레이

액션 게임은 버튼 한 번만 눌러봐도 답이 나온다. Satarichi: Heroes De Caelum은 난전 중심의 실시간 벨트스크롤 액션 RPG를 표방하지만 패드를 쥐었을 때 전해지는 반응부터 묵직하다 못해 둔하다. 공격이 제자리에 딱딱 꽂히지 않는다. 기본 휘두르기를 쓰면 스프라이트가 닿은 뒤에도 캐릭터가 그 방향과 모션에 한참 동안 묶여 있어 방향 전환조차 진흙탕 속에서 방향키를 꺾는 듯 답답하다.

이 느린 방향 전환은 적에게 둘러싸이는 순간 치명타로 돌아온다. 룩스 왕과 파충류 군대에 맞서 아스모데우스나 맥 매너 같은 캐릭터를 고를 수 있지만 다구리를 맞는 상황에서 민첩하게 빠져나가는 놈은 없다. 공격 버튼을 누르면 묘하게 늘어지며 칼이 나가고 회피 역시 순간적인 반응보다 거리를 넓게 벌려 도망치는 쪽에 기대야 한다. 헛손질이라도 한 번 나오는 순간 긴 후딜레이 때문에 가드도 자리도 못 잡고 그냥 두들겨 맞는다.

파충류 병사 떼를 향해 무기를 휘두르면 긴 후딜레이 때문에 그대로 빈틈을 노출한다.
파충류 병사 떼를 향해 무기를 휘두르면 긴 후딜레이 때문에 그대로 빈틈을 노출한다.

횡스크롤 액션에 얹은 TRPG 야심

배경 서사는 2012년 jlm.Saitam의 테이블탑 프로젝트에서 출발해 2025년 소설 Satarichi: Los Mercenarios De Caelum으로 이어진 설정에 바탕을 둔다. 개발자가 자기가 만든 세계관에 애정을 쏟아부은 티는 역력하다. 인신공양 의식, 침략해 온 파충류 정권, 마을 편의시설, 던전 공략 사이에 돈을 맡기는 실제 은행 시스템까지 들어가 있다.

14달러짜리 횡스크롤 액션에 이 정도로 무거운 서사를 우겨넣으니 묘한 위화감이 든다. 카엘룸 왕국을 표현한 필드를 돌아다니며 NPC와 대화하고 상인에게 장비나 주문을 산다. 그러나 대화 분량과 밋밋한 거점 구역을 걷는 시간 때문에 템포가 뚝뚝 끊긴다. 세계관 설정은 빽빽한데 새로 산 무기를 빨리 시험해보고 싶은 순간마다 텍스트 창을 길게 띄워 흐름을 막아세운다.

마을 구역에서는 던전 탐험 사이에 상점과 은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을 구역에서는 던전 탐험 사이에 상점과 은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엉성한 히트박스와 난장판 로컬 플레이

4인 로컬 협동과 스팀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 지원은 이 게임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점이다. 친구를 옆자리에 앉혀두고 하면 경직을 나눠 걸며 파충류 잡몹들을 묶어둘 수 있어서 뻣뻣한 조작감이 어느 정도 가려진다. 마법도 한몫한다. 원거리 마법 투사체를 날리면 히트박스가 널뛰는 위험한 근접전을 피할 수 있다.

혼자 게임을 잡으면 이 히트박스 문제가 밑천을 드러낸다. 파충류 적들이 앞으로 돌진할 때 무기 끝보다 더 넓은 영역까지 피격 판정이 튀어나와 내 캐릭터를 긁는데, 정작 내 칼질은 눈으로 보기에 딱 맞는 거리에서도 허공을 가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본 전투가 지루한 유인 플레이로 굳어진다. 타이밍을 재며 파고드는 대신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서 적 후딜레이를 기다렸다가 두 대 치고 빠지는 짓을 반복해야 한다. 액션 설계로서는 하품 나오는 방식이다.

협동 플레이를 하면 잡몹 정리가 편해지지만 널뛰는 히트박스 탓에 억울하게 맞교환이 일어난다.
협동 플레이를 하면 잡몹 정리가 편해지지만 널뛰는 히트박스 탓에 억울하게 맞교환이 일어난다.

거친 완성도와 불안정한 구동

개발사 사타 인디 게임즈가 10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업데이트를 거듭했지만 기본적인 구동 상태는 여전히 덜컹거린다. 화면 전환 구간마다 몬스터 웨이브가 나오기 직전 1초가량 프레임이 뚝 떨어진다. 무기가 적을 때릴 때 나는 타격음도 가벼워서 단단한 비늘 갑옷을 쇠붙이로 베어 넘긴다기보다 둔탁한 막대기로 툭툭 치는 소리에 가깝다.

13.99달러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스팀 출시까지 몇 년 동안 설정을 다듬어 온 열정적인 인디 프로젝트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열정이 엉성한 피격 판정이나 둔한 입력 반응까지 덮어주지는 못한다. 골드를 파밍하고 무기를 사고 수십 차례 몰려오는 파충류 웨이브를 뚫어내야 하는 액션 RPG라면 맞붙는 순간의 손맛이 깔끔해야 정상이다. 지금 상태는 그냥 손이 피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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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댓글

평점반대투사10월 23일 PM 04:17

5.1점이면 후하게 줬네 ㅋㅋ 리뷰어 양반 회피 후딜레이만 겪어봤나 Z축 판정이랑 캔슬 안 되는 거 합치면 3점도 아깝다 난 2시간 하고 접었는데 환불 안 해준 스팀이 원망스럽다

한스hans10월 23일 PM 04:28

점수가 너무 박하신 것 같습니다 ㅠㅠ 저는 4인 협동으로 친구들이랑 했는데 로컬 플레이 안정성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무기와 마법 조합에 따라 화력이 눈에 띄게 오르는 것도 재미 요소였고요 물론 회피 모션이 아쉬운 건 저도 동의합니다만

맘마미아10월 23일 PM 08:03

스팀덱으로 돌려보는데 몬스터 웨이브 몰려올 때 프레임 드랍 일어나는 거 빼면 그럭저럭 돌아가긴 함. 스팀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로 4인 협동 호스트 해봤는데 팬 소음은 꽤 나네요.

평점반대투사10월 23일 PM 04:17

5.1점이면 후하게 줬네 ㅋㅋ 리뷰어 양반 회피 후딜레이만 겪어봤나 Z축 판정이랑 캔슬 안 되는 거 합치면 3점도 아깝다 난 2시간 하고 접었는데 환불 안 해준 스팀이 원망스럽다

한스hans10월 23일 PM 04:28

@평점반대투사점수가 너무 박하신 것 같습니다 ㅠㅠ 저는 4인 협동으로 친구들이랑 했는데 로컬 플레이 안정성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무기와 마법 조합에 따라 화력이 눈에 띄게 오르는 것도 재미 요소였고요 물론 회피 모션이 아쉬운 건 저도 동의합니다만

맘마미아10월 23일 PM 08:03

스팀덱으로 돌려보는데 몬스터 웨이브 몰려올 때 프레임 드랍 일어나는 거 빼면 그럭저럭 돌아가긴 함. 스팀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로 4인 협동 호스트 해봤는데 팬 소음은 꽤 나네요.

엔진뜯는학부생10월 24일 PM 04:13

@맘마미아공격 후딜이 너무 길어서 회피나 방어로 캔슬 전환이 전혀 안 됨. 공격 모션 다 끝날 때까지 멍때려야 하니까 조작감이 너무 굼뜸. 거기에 적 돌진 히트박스 판정까지 엉성해서 피한 것 같은데도 처맞으니 답답해 미치겠음.

드립치러왔음10월 23일 PM 11:29

회피 구르기가 내 전여친 마음보다 느림 ㅋㅋㅋㅋㅋ

개드립폭격기10월 24일 PM 10:24

이거 살 바에 국밥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lsgur10월 25일 PM 11:39

설정 들어가 봤는데 옵션 지원이 너무 부실해서 아쉽네요. 조작키 변경이나 화면 관련 편의 기능도 거의 안 보이고... 인디 게임인 거 감안해도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나 설정 편의성은 좀 더 다듬어서 내줬으면 좋았을 듯.

음감실헤드폰10월 26일 AM 11:25

@dlsgur자막 배경 불투명도 없는 건 진짜 아쉽네요 ㅠㅠ 혹시 OST 정보 아시는 분 계신가요? 리뷰 본문에 음악 언급이 없어서 궁금합니다 타이틀 화면에서 흐르던 피아노 테마가 꽤 인상적이었는데 음원 발매 여부라도 알고 싶어요

이진혁10월 26일 PM 10:37

@dlsgur4인 로컬 할 때 컨트롤러 인식 계속 꼬이고 적 돌진 공격 히트박스도 엉성해서 맞을 때마다 억울함. 몬스터 웨이브 나오거나 화면 넘어갈 때마다 렉 걸리다 튕기는데 최적화랑 판정 패치 좀 해줘라

아야네루처돌이10월 29일 AM 12:43

소설이랑 TRPG 원작이라길래 세계관 설정 보고 바로 질렀는데 전투 시스템이 이 모양이라니 ㅠㅠ 마을에서 마법 상인이랑 은행 들를 때만 해도 RPG 분위기 나서 좋았는데 모션 후딜이랑 엉성한 판정 때문에 속 터짐...

119분의미학10월 29일 PM 06:01

47분 플레이 칼환불 때림 ㄹㅇ 회피 구르기 입력 먹고 Z축 판정 때문에 몹 때리지도 못함 분당 가격 계산 안 나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