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 전략

Europa Universalis V

Europa Universalis V, 500년 역사 속 경제와 인구를 정밀하게 맞물린 대전략. 지도에 직접 표시되는 인구와 수십 가지 상품 교역으로 중세 후기부터 혁명기까지 국가 운영의 깊이를 대폭 끌어올렸다.

문명하셨습니다 · 2025년 11월 5일 · PC 스팀 버전으로 약 18시간 플레이

지도 위에 직접 내려앉은 인구와 지역 사회

전작에서 숫자로만 짐작하던 지역 개발도가 이번에는 지도 위에 직접 표시되는 인구 집단으로 바뀌었다. 각 지역마다 사는 사람들의 문화와 종교가 세밀하게 나뉘어 자리를 잡는다. 중세 후반의 혼란한 판도에서 백성들의 구성을 눈으로 확인하며 통치 방향을 잡는 맛이 확실히 남다르다.

농작물이나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반도 이 인구와 맞물린다. 단순히 건물 몇 개 올리고 돈을 걷는 방식이 아니다. 인구가 늘어나면 먹일 식량이 더 필요하고 남는 자원은 다른 나라에 팔아 국고를 채우는 구조가 맵 전체에서 쉬지 않고 돌아간다.

지역별로 인구와 문화, 종교 구성이 지도 위에 상세하게 표시된다.
지역별로 인구와 문화, 종교 구성이 지도 위에 상세하게 표시된다.

자원과 물류가 꼬이는 순간의 무게감

교역 시스템에는 수십 종의 상품과 작물이 등장한다. 경제 모델이 정교해진 만큼 생산과 유통 관리에 손이 많이 간다. 자원을 모아 군대를 키우려 해도 필요한 물자가 현지에 제때 닿지 않으면 계획 전체가 휘청거린다.

실제로 국경 요새를 올리고 상비군을 늘리려다 자원 흐름이 막힌 적이 있다. 주변 지역에서 식량과 철 자원이 부족해 징집한 군대를 유지하기 버거워졌고 시장에서 물자를 사 오려 해도 교역로가 여의치 않아 한동안 군사 업그레이드를 통째로 미뤄야 했다. 이런 물류 압박이 전략 구상을 한층 묵직하게 만든다.

수십 가지 상품 생산과 교역망을 관리하는 경제 화면.
수십 가지 상품 생산과 교역망을 관리하는 경제 화면.

계층 특권 조율과 새로워진 전쟁 방식

나라 안 세력들을 다루는 내정도 한층 깐깐해졌다. 여러 계층이 각자 권력을 키우려 들기 때문에 한쪽 집단에 특권을 내주면 다른 쪽의 불만이 치솟는다. 중앙으로 권력을 모을지 아니면 타협하며 불편한 평화를 유지할지 매 순간 주판알을 굴려야 한다.

군사 체계도 징집병과 용병 중심의 초기 형태에서 시작해 시대가 흐르며 단단한 요새와 대규모 상비군으로 발전해 나간다. 백년전쟁이나 종교개혁 같은 굵직한 역사적 국면마다 외교 사절을 보내 동맹을 엮고 지휘관을 골라 전선에 밀어 넣는 긴장감이 팽팽하다.

사회 내 계층들의 요구와 권한을 조정하는 내정 메뉴.
사회 내 계층들의 요구와 권한을 조정하는 내정 메뉴.

정식 한국어 지원과 입문 장벽

스팀 기준 52,800원에 출시됐으며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한국어 음성은 지원하지 않지만 텍스트 분량이 워낙 방대한 장르라 화면의 자막과 메뉴가 깔끔하게 한국어로 나오는 것만으로도 플레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다만 세부 시스템이 워낙 촘촘하게 엮여 있어 신경 쓸 요소가 무척 많다. 외교, 물류, 계층 관리까지 손대야 할 창이 빽빽해 전략 시뮬레이션에 익숙하지 않다면 첫 단추를 꿰기까지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방대한 수치와 옵션이 한국어 인터페이스로 깔끔하게 출력된다.
방대한 수치와 옵션이 한국어 인터페이스로 깔끔하게 출력된다.

관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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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댓글

프레임단위스킵11월 5일 PM 10:41

지도 위에 인구랑 종교가 표시되는 건 보기 좋은데 유닛 모델이 너무 작아서 확대 안 하면 구분이 안 가네. 대신 교역 물류 시스템은 생각보다 정교하게 짜여 있어서 한 번 씹어먹을 맛 남. 중계지 경로 짤 때 우회 경로 가격 변동까지 다 계산해야 되니까 머리 쓰기 좋음. 근데 내정 탭에서 개별 상품 변동 그래프를 한눈에 못 보는 게 아쉽다. UI 공간 활용은 좀 더 다듬어야 할 듯.

소금빵두개11월 5일 PM 11:28

한국어로 나오니까 텍스트 접근성은 좋은데 음성이 없으니까 튜토리얼 때 졸릴 거 같네예. 게임 자체는 억수로 파고들 맛 나는데 UI가 너무 빼곡해서 눈이 아픕데이. 패치로 더 정리해주기 전에는 하기 빡셀 듯. 별점 7점 정도로 생각합니다

다람쥐8911월 9일 AM 07:17

한글 번역에 '~함으로써' 같은 티 나는 표현이 그대로 남아 있네 개판이네 ㅋㅋ 도시명 정렬도 들쭉날쭉이라 지도 보다 보면 자꾸 신경 쓰임. 시스템은 괜찮은데 이런 데 검수 안 하는 게 존나 아쉽다.

프레임단위스킵11월 5일 PM 10:41

지도 위에 인구랑 종교가 표시되는 건 보기 좋은데 유닛 모델이 너무 작아서 확대 안 하면 구분이 안 가네. 대신 교역 물류 시스템은 생각보다 정교하게 짜여 있어서 한 번 씹어먹을 맛 남. 중계지 경로 짤 때 우회 경로 가격 변동까지 다 계산해야 되니까 머리 쓰기 좋음. 근데 내정 탭에서 개별 상품 변동 그래프를 한눈에 못 보는 게 아쉽다. UI 공간 활용은 좀 더 다듬어야 할 듯.

오늘도집에못감11월 5일 PM 10:55

@프레임단위스킵@frame_1pixel 그 중계지 경로 계산, 그냥 손으로 찾는 거임??? 자동 경로 탐색 기능 없나??? 아님 인공지능이 추천해주는 거 있음??? 나는 초반에 대충 금 퍼오는 루트만 찾다가 망해서 질문함

강릉사는민석11월 6일 PM 10:02

@오늘도집에못감저도 방금 망했어요 ㅋㅋㅋ 혹시 교역 경로 자동 탐색 기능은 없는 건가요?? 저는 중계지 하나 두고 금이랑 향신료 그냥 퍼오는 루트만 짰는데 뒤에서 인플레 오는 것 같고. 혹시 다들 교역 화면에서 뭘 제일 먼저 보시나요?? 저만 물류 경로 찾다가 멘탈 나간 건가??

소금빵두개11월 5일 PM 11:28

한국어로 나오니까 텍스트 접근성은 좋은데 음성이 없으니까 튜토리얼 때 졸릴 거 같네예. 게임 자체는 억수로 파고들 맛 나는데 UI가 너무 빼곡해서 눈이 아픕데이. 패치로 더 정리해주기 전에는 하기 빡셀 듯. 별점 7점 정도로 생각합니다

예지네11월 6일 PM 09:58

@소금빵두개아따 그 졸린다던 튜토리얼 어쩌구 글 보고 고개가 끄덕여지더라. 나도 한글로 떠도 음성 없으니 은근히 집중이 흐트러지네. 그래두 지도에 인구랑 종교 다 보이는 거는 참말로 신기하더라. 확대하는 순간 동네 하나하나 다 보이는 게 게임은 잘 만든 것 같음.

lsh8911월 5일 PM 11:40

지도에 인구, 종교, 문화 싹 다 뜨는 거 맘에 드네. 영토 확장할 때 내부 관리할 게 많아지니까 그냥 땅따먹기하는 것보다 훨씬 재밌음. 상품 물류 시스템은 거의 빌드 최적화 문제 푸는 느낌이라 루틴 짜는 맛이 확실하다. UI도 생각보다 깔끔해서 적응되면 쾌적하고. 음성 빠진 건 레이싱 게임도 아닌데 뭐, 이 정도면 넘어갈 만함.

포천종수11월 6일 AM 06:52

@lsh89@lsh8902 초반 빌드 루틴 어떻게 잡으셨나요??? 저는 내정 먼저 올리느라 교역을 늦게 시작해서 적응이 안 되는데 팁 좀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에구11월 7일 AM 07:49

@포천종수저는 처음에 내정 먼저 하다가 완전히 말아먹었는데 혹시 선생님은 교역 시작하는 타이밍을 어떻게 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물류 보는 화면에서 상품 변동 그래프가 한눈에 안 들어와서 저는 그냥 장작만 캐고 있는 느낌이라. 다들 무역 거리를 손으로 다 계산하시는 건가요?? 저도 빨리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데 잘 안 되네요...

3교대탈출희망11월 7일 PM 07:48

@에구저도 상품 변동 그래프가 한눈에 안 들어와서 손으로 계산하다가 그냥 접었어요. 퇴근하고 새벽 한 시에 켜니 눈이 더 안 떠지더라고요. 지도에 인구랑 종교 보이는 건 좋은데 교역 물류는 멀쩡한 정신으로 시작해야 되는 게임인 것 같아요. 하... 그래도 멍하니 확대해서 보기엔 좋네요.

포천종수11월 12일 PM 11:22

@에구저는 세율 안정될 때까지 내정 먼저 하다가 광산 확보 후에 교역 시작했어요. 거리 계산은 지도에 표시되는 기능으로 대충 맞추니까 할 만해요. 다들 어떻게 하세요??

소장파패키지러11월 5일 PM 11:48

이런 대전략 게임은 패키지로 나오는 걸 보고 싶은데, 요즘은 DL뿐이네요. 아트북이나 지도 포스터라도 넣어서 한정판 내주면 좋았을 텐데. 게임 자체는 구성이 알차 보이니 다행입니다만 저로서는 아쉬움이 큽니다.

fever11월 6일 PM 01:53

52,800원이면 스팀 할인 기다렸다가 50퍼 하면 26,400원이잖음. 그때 사도 전혀 늦지 않음. 초반에 정보량 많다는 거 평생 하는 게임도 아니고 한국어 지원되는데 뭐. 음성 없어도 할만함. 나는 이걸 6만원 주고 살 흑우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감.

소장파패키지러11월 12일 AM 09:24

@fever할인을 기다리는 건 이해하지만 저는 실물 패키지가 없으면 이 게임을 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DL 코드는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임대일 뿐이니까요. 게임 내용은 좋아 보이는데도 정발 패키지가 안 나와서 정말 아쉽습니다.

구운감자11월 6일 PM 11:24

전략 시뮬레이션은 문외한이라 어떤 분들은 건조하다고 느끼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지도 위에 문화와 종교가 입혀져 있는 걸 보니 아이들 사회 시간에 보여주고 싶은 화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초반에 새로 익혀야 할 탭이 많아서 제가 하루 정도 잡고 천천히 따라가기엔 설명이 빠듯한 편이었어요. 그래도 교역 물류가 실제로 맞물려 굴러가는 걸 보니 머리가 아프면서도 참 신기했습니다. 애들 보여주기엔 시각 자료로 좋은데 한국어 음성이 없어서 다소 멍하니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raincoat11월 7일 PM 12:31

@구운감자예전에 세계지도 퍼즐 맞추면서 나라 이름 외우던 생각이 나는디 이 게임 지도에는 문화랑 종교 경계가 그대로 보여서 그때 상상하던 게 그대로 나오는 것 같아여. 지도 확대만 해도 시간 가네요 ㅎㅎ 애들한테 보여주고 싶다는 댓글 보고 저도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x달빛검객x11월 7일 AM 12:27

정가 52,800원이랑 플레이 타임 생각하믄 사실 엄청 비싼 것도 아니지만 나는 세일 각 잘 보는 편이라. 이런 게임은 지도에 숨은 볼거리 많은데 한국어 지원 되니까 다음 연휴에 반값 할인할 때 사서 천천히 하쇼잉. 리뷰 말대로 교역 물류 맞물리는 게 꿀잼인디 초반엔 확실히 정보량이 장난 아니구만.

물올려놨다11월 7일 AM 09:45

다들 교역 물류 얘기할 때 전 길 찾기부터 막히네요 ㅠㅠ 그래도 지도에 인구랑 종교가 보이는 건 도시 짓는 맛 나서 좋았어요 ㅎㅎ 초반 설명이 빠듯해서 며칠 잡고 천천히 해야겠어요.

북극곰711월 7일 PM 08:25

저는 리뷰에서 말한 교역의 깊이를 느끼기 전에 52,800원이라는 정가가 먼저 걸리네요. 인구랑 종교가 지도에 보이는 건 신기해도 그것만 보고 사기엔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어 인터페이스는 반가운데 초반에 외워야 할 게 너무 많아서 머리 싸매고 파고드는 취향 아니면 버티기 힘들 듯해요.

예지네11월 8일 PM 07:58

아따 지도에 인구랑 종교 보이는 거는 참말로 신기해서 확대만 하다 시간 가부러요. 교역 물류는 나도 어렵지만 내정부터 차근차근 하다 보면 되겠지요. 음성 없어도 글 보고 하면 되는데 설명이 빡센 건 맞는 말이여. 그라제 초반엔 그냥 탭 여기저기 눌러보는 게 답인 듯해요.

dlfrrl11월 8일 PM 09:07

사실 국가 운영 게임에 주인공이 있을 리 없는데 자꾸 내가 그 시대 사람이 된 기분이 들어서 웃김 ㅋㅋ 인구 지도 확대하다 보면 옆 동네 종교랑 문화가 다른 게 보이는데 그게 참 잘 만들어놨다는 생각이 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음 교역은 머리 좋은 사람이 하나 낀다 치고 나는 내정부터 하는 중임 ㅋㅋ

다람쥐8911월 9일 AM 07:17

한글 번역에 '~함으로써' 같은 티 나는 표현이 그대로 남아 있네 개판이네 ㅋㅋ 도시명 정렬도 들쭉날쭉이라 지도 보다 보면 자꾸 신경 쓰임. 시스템은 괜찮은데 이런 데 검수 안 하는 게 존나 아쉽다.

예지네11월 13일 PM 08:43

아따 문화 경계선이 지도에 그려진 모양을 보니 참말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부러. 예전에 국경이 왜 저렇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이 게임 하나면 역사 공부도 저절로 될 듯. 교역은 아직 멀었지만 내정부터 차근차근 즐겨보는 중이여.

밤샘확정11월 14일 AM 07:03

내정 안 잡으면 망함. 물류는 나중에. 공략에 적힌 순서대로만 해도 반은 간다.